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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암 김구와 덕잠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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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뜻 있는 선비가 임금을 만나서 도를 행한 것이 매우 적습니다.
대개 때는 잃기가 쉽고 기회는 얻기가 어렵습니다.
6)
반정한 뒤 아직도 머뭇거리는[因循] 버릇이 있습니다. ?? 만약 지금
사풍(士風)을 바로잡지 않고 구습(舊習)을 개혁하지 않는다면, 인심을 어
느 때 변화시킬 것이며, 지치를 어느 때 가서야 볼 수 있겠습니까. ??
천하의 형세는 나아가지 않으면 후퇴하게됩니다. 지금떨치고일어나지
않는다면 아마도 수없이 변하는 인심을 헤아릴 수 없을 듯합니다.
7)
아주급할때일을더디게행해서는안됩니다. 오늘같이만하고만다
면 반드시 나아가지 못하고 점점 후퇴할 것입니다.
8)
요컨대, 반정이라는일대정치적변화가있을때천재일우(千載一遇)
의좋은기회를놓치지말고개혁이나변통을과감히단행해야하며,
그과정에서임금의강력한실행과군신(群臣)의강력한건의가조화
를이루어야한다는것이다. 조광조는이를위해군주의독단이배제
되고, 신권(臣權)이신장되어자율적이고기능적이어야한다고하였다.
또한임금과신하는항상성실을다하여야치화(治化)의성공을기할
수 있다고 하였다.
9)
조광조· 김구등은개혁정치의성공과실패를따지지않았다. 성공
과실패를하늘에맡기고오직‘지성(至誠)’ 두글자를생각하였다. 또
후세의역사적평가만을염두에두었다. 결국조광조등은역사의승
리자가 되었다. 성공한 삶의 본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6) ?靜庵集? 권4, 4b, ?復拜副提學時啓(八)?.
7) ?정암집? 권3, 11b-12a, ?侍講官時啓(二)?.
8) ?정암집? 권3, 2b, ?檢討官時啓(五)?.
9) ?정암집? 권3, 12b-13a, ?參贊官時啓(一)? “古云, 至誠感神. 又曰, 不誠無物.
君之遇臣, 臣之事君, 皆以誠實, 則治化可期其成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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