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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우 창
박사
((주)국순당 연구소 부소장)
전통주의 범주는 어디까지일까?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고 소비되어지고 있는 희석식 소주나 맥주,
과실주 등도 우리네 전통주라고 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전통주의 정의와 그 원형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먼저 전통주의 정의를 내려보면, 사람마다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는‘문화적 생명력’
에 초점을
둔 보편적 개념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즉, ‘옛 술에 기원을 두어 고유한 속성을 간직하면서 시대에
맞게 자연스럽게 계승, 발전되어 오늘날까지 그 생명력이 이어져 오는 우리의 술’
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 술의 원형은 무엇이고, 또 그것은 어떻게 발달해 왔을까?
수 천년 전 이 땅에서 빚어진 태초의 술은 벼농사가 본격화 되기 전이니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수수나 기장과 같은 곡물이 기본 원료가 된 곡물 발효주로 맑지 않은 탁주 형태였을 것이다. 여과 기술이
발달한 삼국시대 후기로 들어와서 맑은 술인 고급 청주의 개념이 탄생했고, 고려시대에 이르러 중국으
로부터 증류식 소주가 유입되어 우리술의 원형인 청주, 탁주, 소주(증류식)가 완성이 되었다. 즉, 우리
술은 곡물 발효를 기본으로 하되, 흐린 술인 탁주와 맑은 술인 청주 그리고 증류주인 소주가 뿌리를
이루고 있다.
청주는 조선시대 이후 약주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어오다가 지금은 주정을 섞을 수 있는 일본식
청주와 구분하기 위해, 주세법 상 일본식 청주는 청주로, 우리네 전통 청주는 약주라 하여 구분해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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