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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며 풍류를 즐기겠는가. 따라서 밝은 달 뜰 때 서편 정자에서의 낚시는 일찌감치
접을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지은이는 또 마침 국왕의 탄신일이 되자 공북루에 올라 예식을 거행하면서 흥겨
운 정경을 읊기도 하였다.
名樓志喜擁牙
이름난 누대에 기쁜 마음으로 깃발 세웠는데
令節千秋兩一番
좋은 계절 가을에 한 차례 비 지나갔네
隊隊華
紅妓唱
빛깔 고운 천위에 모여 앉은 기녀들의 노래소리
水調歌是感君恩
수조가 곡조는 임금 은혜 감사하는 내용이라오
(卷五, 「誕辰日登拱北樓」)
또 쌍수성(공산성)에 올라서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淨沙朝日少停輪
모래밭에 아침햇살 밝은데 수레 잠깐 멈추니
雙樹孤城若有因
쌍수정 외로운 성은 마치 인연 있는 듯
此水東流何處去
이 강물은 동쪽에서 흘러와 어느곳으로 가는가
黑音然芳草別離人
서글프게도 ,꽃피는 계절에 임과 이별하누나
(卷五, 「在雙樹城」)
다음으로는 공북루 아래에서의 뱃놀이를 읊은 것이다.
綠汀樓壓錦城關
푸른 물가 우뚝한 누대는 산성을 지켜섰는데
絳燭
舷酒等閑
붉은 촛불아래 뱃전을 두드리며 술도 멀리하네
烏啼移夜壑
노저을때 까마귀 울며 밤 산골짝에 날아들고
竹簫
규알
動秋山
대피리 부는 소리 가을 산에 울려 퍼지네
凌雲淸唱銀河畔
구름위로 솟는 노래가락 은하수에 닿는데
掠月沈眠碧樹間
달빛아래 깊은 잠은 푸른 숲 속에 익어가네
遐想空洲人不見
생각건대 고을도 텅빈 듯 사람도 보이지 않는데
漫敎畵角曙光還
부질없이 악기 소리 드높아 동이 트게 하겠구나
(卷五, 「次拱北樓舟遊韻」)
公州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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