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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km와영어단어






1953년새해첫날인1월1일은목요일로시작되었다.




이규필선생이태어난10월1일그날도목요일이었다.한번더,요일과의인연을엮어가




본다면,그와의첫만남,사전대화(면담)의시작도목요일에이루어졌다.(참고로,인터뷰




촬영은금요일에이루어졌다)




더 나아가 그의 70년 인생 중 무수히도 많은 목요일들이 지나 갔을 텐데, 그는 그 날들


,



에 대한 기억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지만 평범한 날들이 우리 모두에게 또한 그에게 특별



한날이었을것이다.

그는병천면관성3리(현재는4리)사작골이라는동네에서9남매중에다섯째로태어나
고 자랐다. 아버지는 농부, 어머니는 집안의 맏며느리로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9남매를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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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며, 농사일까지 도맡아 무던히 고생을 많이 하셨다. 하긴 그 시절 시골마을에서 고된
생활을하지않은부모세대는없었을것이다.
지금은 폐교된 봉성초등학교(매성리)를 17회로 졸업 했고, 인근 병천중학교로 진학했
다. 중학교를 진학하니 공부가 좋아졌다. 재밌었고 흥미가 생겼다. 그렇지만, 선생의 집안
형편은가난했다.그래서중학교3년을다니는동안통학길에버스한번타보지못하였다.
하는 수없이 집에서 왕복 16킬로나 되는 거리를 걸어 다녔다. 하릴없이 걷기보다는 재미
삼아 영어공부를 해보고자 하였다. 그래서 영어단어장을 손에 쥐고 놓지 않았다. 영어단
어를외우면서걷다보면,등굣길에는벌써학교에,하굣길에는이내집에도착해있었다.
집에서의대부분의시간은집안일을도와야했기에,공부에집중하기가쉽지는않았다.
그래서오롯이나만의시간이었던,그16킬로미터의등·하교길에서의공부가,그시간
이,‘교육자이규필’이라는사람을완성하는시작점이아니었을까.
엄격한아버지,착한아들
이규필 선생의 아버지는 아주 엄격하신 분이였다. 일제강점기 시절인 1917년에 태어나
신 아버지는 일본 훗카이도로 징용을 다녀오셨을 정도로 신체와 정신력이 강하였고, 성격
은엄격한성향을지니고계셨다.자식들은그런엄격한아버지에게말대답이라는건상상
할수조차없었던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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