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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보령의바다
지도 같은 내용이다. 특별한 것은 소지를 올릴 때 어려운 일이 있는 주민을 호명하여 잘 되
게 해달라는 축원을 한다. 제를 마치면 내려와 다음날 주변 사람들과 약간의 음식을 나누
어먹었다.
가숭구지 마을에서는 과거 정월에 집집마다 안택을 하였다. 무당을 불러다 집 앞에 황토
를펴고안택을해1년동안집안의평안을빌었다.이때마을의청년들이사랑방에모여놀
다가 안택하는 집으로 편지를 써 보내 떡을 얻어다 먹기도 하였다. 편지는 아이들 손에 들
려보냈다.
가숭구지 마을에서는 1960년대까지 덤장도 맸다. 현재 보령화력발전소 탄 재 처리장 자
리에 맸는데 말뚝을 박고 긴 그물을 쳐서 고기를 잡았는데 숭어와 상어가 잡혔다. 가울에
잘잡혀시제용으로잘팔렸다.가숭구지마을에서는상어를“굼죽”이라고불렀다.
가숭구지는간첩들이들어오는통로였다.1980년대에는가숭구지마을에있는마을공동
마당에서 보리바슴을 하고 있는데 총소리가 났다. 쳐다보니까 간첩선이 들어왔다가 주민
신고로 발각되어 군초소에서는 총을 쏘고 간첩선은 지그재그로 도망가고 있었다. 얼마나
빠른지물보라만보였다.
마을의 바닷가에는 약 50평의 동네마당이 있어 마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이곳에서 마
을사람들이벼바슴도하고보리바슴도하였다.마당이곱게잘다져져야곡식에돌이섞이
지않으므로마을사람모두가잘관리하였다.
이렇게 역사 깊은 가숭구지 마을은 전체가 GS칼텍스 부지로 수용되어 모두 이주하였다.
2010년에 20여 가구가 이주하였는데 집단적으로 이주하지 않고 각자 이주하였다. 마을이
완전히소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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