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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자연환경과삶 ?127
4)두지역을잇는도강(渡江) 다리
천수만과 이어지는 강의 지류들에는 두 지역을 잇는 다리가 여럿 있다. 덕지
천과 기지리를 잇는‘개삼포 다리’를 비롯해 해미면과 서산시를 잇는‘한다
리’, 오남동 2통과 양대동을 잇는‘고방다리[屈橋]’는 서산에서 태안으로 가는
길을 잇는 다리이고, 오남동 4통에 위치한‘너더리[板橋]’는 해미에서 서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다리이다. 이들 다리는 두 지역을 가로질러 이어주어 서산장,
태안장을이용하는데도움을주었다.
이중 한다리는 유계리와 홍천리를 잇는 다리이다. 이 길은 서산과 해미를 잇
는다리로많은이들이왕래했다.
귀밀리의 개삼포는 억대리와 귀밀리를 잇는 다리이지만 고북면과 서산시를
이어주어 서산장을 가려면 반드시 건너야 하는 다리이다. 도당천의 10미터 가
량의 넓은 강폭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로 수년에 한 번씩 불어난 물에 쓸려 소
실되었다. 다리가 없으면 물길로 건너다니기도 했지만 여간 불편하지 않았기에
사람만건너다니도록만든것이다.
강폭이 워낙 넓어 주민들의 힘만으로는 제작이 어려워서 주민들이 비용을 마
련하기 위해 음력 정월에 걸립하러 다녔다. 풍물패를 앞세우고 이 다리를 이용
하는 마을들을 돌며 걸립했는데, 안면도까지 다니며 걸립을 했다고 한다. 특히
고북면 주민들은 서산장을 가려면 반드시 이 다리를 건너야 하므로 걸립에 참
여했다. 걸립패가 가면 집집마다 상을 놓고 쌀이나 돈을 놓고 지신을 밟아달라
고 한다. 풍장을 두드리면서 다니며 거둔 비용으로 다리를 놓는 나무를 구입해
다리를놓았다.
서산시 양대동 앞의 강에는 인지면 야당리와 서산시 양대동을 잇는 나무다리
가 있었다. 부석면 주민들이 서산장을 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야 했다. 서산으로
가는가장큰길이므로다리를놓았던것이다.이다리는배다리[舟橋]라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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