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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방 면
3.
공 기 바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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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숱한 회민족의 침입에 온갖 어려움을 당한 우리 민족의 시련이 이야기들은 모두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힘과 슬기로 물리쳤던 한 통쾌한 이야기를 배방면
회룡리 공기 바위에 얽힌 이야기에서 찾아 보자
먼 옛날 외민족의 침입에 잠잠했던 이 나
라에는 애타는 함성이 번져갔다 그 당시 아산군 배방면 회룡리 마을에는 박 지용이라는 하
는 사람이 있었는데 전쟁에 나가 못숨을 잃고 시심만 고향에 전해졌다 박 지용의 집에서
늙으신 홀어머니와 갓 혼인한 부인만이 어려운 살림을 이러가고 있었다 그러나 남편을 잃
은 부인은 늙으신 시어머니를 정성껏 모시고 슬프을 딛고 일어셨다
그후 전쟁도 한창일 때 부인은 유복자를 낳았다 부인은 항상 남편의 액구적인 죽음을 애
도하며 어린 아들에게 침입자들에 대한 원수를 갚아주기를 기대하며 그때의 이야기를 들려
주곤 했다 이런 어머니의 기대에 순응하듯 어린이들은 남다른 행동을 보이며 자랐다
대에는 보통 글을 다 알았으며 어머니에겐 원을 풀어 주겠노라고 위로까지 했다 그 마을뒤
에는 마주봉이라는 산봉우리가 있었다 꼬마는남몰래 마주봉에 올라가 뜻을 어린 마음을 굳
혔다 그가 위용을 필때마다 천지가 뒤흔들릴 것 같은 우레 가 비쳤다 싸움이 계속된 어느
날 그 마을에도 침입자들의 발길이 머물게 되었다 침입자들은 온갖 탈취와 행패가 거듭될
때 마주봉위에서 거센 함성과 함께 많은 꼬마 병정들이 온 산을 휘감아 덮어 버렸다 물론
꼬마가 어디서 솟아났는지 모르나 바람같이 타나탄 구원병인 것이다 꼬마외 병정들은위엄
있는훈계화 함께 바위를 집어 공기놀이를 했다 이에 침입자들은 겁에 질려 그들의 죄를 빌
며 줄행랑을 쳐 다시는 그 마을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후 꼬마가 가지고 공기놀이를 했던
그 바위가 오늘날 마주봉 산밑에 남아 있어 지나느 이들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꼬마 박
장군의 액구적인 통쾌한 놀이가 가슴에 느껴와서 시원한 것을까
기린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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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군 배방면에 사는 맹정승은 언제나 어딜가든지 검은 소를 타고 다니셨다
검은 소에
얽힌 전설의 이야기다
정승이면 사인교를 타고 다니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맹정승은 백성
들의 어려움을 알아서 검소한 생활과 청렴 결백한 생활을 하셨다
어느날 궁궐에 별 볼일
이 없어 집에서 책을 읽다가 봄의 향취를 맡고 싶어서 밖으로 나왔다
설화산에는 온갖 꽃
들이 울긋 불긋 이루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설화산을 오르다가 청년들의
떠드는 소리와 후다닥하는 소리가 맹정승의 귀에 들려왔다
청년들은 검은 동물을 처음 보
는지라 신기하게 여겨 잡으려고 필사적으로 싸웠다
맹정승이 앞으로 나아가니 청년들은
작대기를 놓고 엎드려 절을 하였다
맹정승을 본 검은 산 짐승은 맹 정승에게 다가와서 주
인을 따르는 것처럼 좋아했다
맹정승이 산을 내려 오는데 그 짐승이 뒤를 따라오는 것이
아닌가
집까지 와서 하인들에게 이 검은 산짐승은 성품이 착한 것 같으니 잘 키위기 바란
다 하시며 나가셨다
이 검은 산짐승은 점점 커지더니 목이 길어지는 것이 기린 모습을 닮
아갔다
맹 정승을 위하여 온갖 정성을 다한 짐승이다
동네 사람들은 이 검은 기린을 검
은 암소라고 부르며 하늘이 맹사성의 높은 인격과 백성을 사랑하는 지극한 정성에 감복하여
하늘이 내려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검은 기린은 온양에서 서울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맹정승을 태우고 다녔다 한다
기린이 나타난 곳을 기린 고개 라 부르며
"
"
검은 암소라고 불리는 짐승은 맹정승이 돌아가시자 마자 역시 죽었다고 한다 비록 짐승일
망정 주인을 알아보는 것이 참으로 훌륭하다 하여 그 짐승을 맹정승의 묘 옆에 묻었고 그
무덤을 흑기총이라 부르고 있다 짐승도 은혜를 갚을 줄 아는데 인가들이 은혜를 저버린다
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은혜에 보답하는 사람이 되리라
말 바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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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방면 주리검배
뒤에 말바위 라 불리는 바위가 있다 그 바위에는 신기하게도 굴이
"
"
파였는데 그 곳에 말을 하면 울려 나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다음과 같은 전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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