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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때 이모가 데려가 대학공부를 시키고 미국 유학까지 마쳐 지금은 미국에

남,
살고있지만다른형제들은공부하지못했다.




험하게치룬6.25


그녀는 6.25 때 웅진동 곰나루에서 살았다. 하필 그 지역은 금강의 방어와 공격의 핵심


이되는곳이었다.전쟁이터지며인민군들이공주로들어온다는소식에피난길을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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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어머니가피난처에먹을것이없자,굶어죽으나전쟁에죽으나매한가지라며집
으로돌아왔다.집에는이미인민군들이들어와밥을지어먹고있었는데피난에서돌아온
가족이굶었다고하자밥을나누어주었다.
곰나루 인근에는 미군들의 비행기 폭격이 심했다. 그때마다 그녀의 집에는 부상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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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들었다.곰나루숲에짚차와말을감추고있어서폭격이심하다는소문을들었다.어
머니는부상병들을치료해주었고인민군들은댓가로밥을주었다.그러다집이폭격을맞
게되었는데쓰러지는집안에여동생이나오지못하자아버지가들어가데리고나와다치
지않았고근처빈집으로들어가살았다.
인민군들이물러나고미군이들어왔다.미군들은지금의박물관뒷산에본부를차렸는
데 인민군들에게 도움을 준 사람을 찾는다며 무섭게 굴었다. 인민군보다 말이 통하지 않
는미군들이더무서울판인데당시아버지가미군과교류를했던모양인지어머니가인민
군에게밥을지어준일은조용히넘어갔다.
혼인후안정적인삶을살다.
그녀는19세에지금사는반포면하신리김광석과혼인했다.여기저기이사다니면서어
렵게살아온그녀에게시집은편한곳이었다.열두식구의대가족이한집에서살며끼니때
마다절구에보리를갈아서음식을해야하는어려운생활이었지만시아버지가싸리비를
매서유성장에가지고나가팔아오는날이면오징어나꽁치를사오는시아버지의극진한
사랑에마음이편했다.
시어머니는 억척스러웠다. 시아버지가 사 온 해산물을 광에 넣어 두고 꺼내 주었는데,
한번은시누가오징어사다넣어놓은것을몰래먹었다.그런데시어머니는며느리가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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