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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곡이달의가족사를알만한자료는전하는것이거의없다.옛
자료의기록은부정이수함과관기사이에서출생했다는내용정도
이다.
이달이장성한후로어떤가정을꾸리고살았는지도알수가없
다.다만그가남긴시속에서가족사를추측해보는정도이다.
이달이 남긴 시를 보면 부인과 자녀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달이 평생을 떠돌아다니며 처자를 돌보지 않았으므로 식구들이
얼마나힘들게살았을지는어렵지않게짐작할수있다.
이달의‘저녁이되기도전에(不夕)’라는시속에는부인과딸이등
장한다.아마도이시를쓸때는어느궁벽진두메산골에살았던것
같다. 시의 배경이 호랑이와 표범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서 산골
이었을것으로추측된다.
이시는이달이정처없이떠돌아다니다가어느한겨울날잠깐
집에들렀을때지었던시가아니었을까.아니면가족들이한곳에
오래정착하지못하고잠깐씩머물다가여기저기떠돌아다닌것은
아니었을까.호랑이와표범이나타나는두메산골에서가난하게살
아가는가족들의모습이눈에선하게그려진다.
128!홍성이낳은비운의방랑시인손곡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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