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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서산천수만의옛모습
새댁감은 가사리 3구 앞으로 난 바닷길로, 3리 구정리 마을 밑에 위치해 있
다. 도보로 다니던 시절 서산과 태안을 잇는 직행 길로 이곳을 지나 감조 때 바
다를 가로 질러 다녔다. 이 길을‘감’이라 했는데, 인적이 드문 후미진 곳으로,
지나던 혼행길 가마에 탄 신부가 도둑과 괴한들에게 납치되어 갔다는 전설이
어려있다.
지산리와 석포리를 잇는 감길은 인지면과 부석면 사람들이 걸어서 광천으로
장을 보기 위해 이용하던 길이다. 인지면에서 광천장을 가기 위해서는 양대동
과 오남동을 잇는 고방다리로 건너가야 하나 그 길이 멀기에 3시간 거리의 이
감길을 이용했다. 이 길은 현재 90세 이상 되신 분들의 기억에만 남아 있다. 이
길을 이용해 송아지를 팔러 다녔는데, 서산장의 물건 값이 헐하면 혹시나 더 받
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보다 큰 장이었던 광천장을 보러 갈 때에 이용했
다. 90세 이상인 분들은 한 달에 한 번은 이 길을 이용했다고 하니 빈번이 오가
던길이었다고하겠다.
석포리와 장동2통은 바다로 삐죽하게 나와 있는데, 그 모양이 낫과 같다고
하여 두 지역의 명칭이 모두‘낫머리’이다. 언암리 낫머리 앞 바닷가 쪽에는
선수둠벙이 있었는데, 이 둠범은 어린이들이 모래무지를 쌓으며 놀던 곳으로
주변에 너럭바위라는 바위가 있어 놀이터로 안성맞춤이었다. 그 옆으로 두 지
역을잇는감길이있었다.
이곳은 서산시와 바다로 분리된 해미면 언암리, 기지리, 석포리 주민들이 서
산장을 보기 위해 바다를 가로질러 다니던 길목이기도 했다. 썰물이 되어 바닷
길이 열리면 주민들은 바다로 난 감길을 이용해서 왕래했다. 이들을 위해 편의
상 바다에 길을 만들었다. 언암리 낫머리와 장동 2구의 낫머리는 바다로 삐죽
하게 낫처럼 나와 있는데 두 지역을 잇는 길이었다. 대나무를 꽂아 썰물이 되어
길이열리면누구라도길을찾아갈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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