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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같이 큰 총각이 살고 있었다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좀 덜된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몸집이 비해 성격이 온수하고 일도 잘해서 마을 사람들이 식량을 나눠주고 일을 시키고 했
이 마을에는 논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지주가 살고 있었는데 자기의농사보다 평민들이 지은
곡식들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이것은 다 그 거인같은 녀석 때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
주는 그 총각을 불러 음식을 배불리 먹은 후 저녁때가 다 되었을 때 깊은 산속에 있느 절에
쌀을 좀 갔다 주라고 시켰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산속에는 무서운 산짐승들이 많을 때였
다 그러나 그 총각은 순순히 허락했다 울퉁불퉁한 험한 산길을 깜깜한 밤중에 그것도 산
짐승이 날뛰는 곳을 가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날밤 마을 사람들은 요사스런 여우
의 울음소리를 들어
속을 뒤졌다 한참을 찾아보니 총각의 자취는 간곳 없고 그의 신발만이 나뒹굴고 있었으며
그옆에 큰 바위에 그 총각의 발자국이 커다랗게 새겨져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바위를
마을에 옮겨다 놓고 제사를 후하게 치러 주어
여우에게 호려서 온 산을 헤매다가 죽었을 것이라고 믿었다 어쨌든 그 총각의 발자국은 몇
년이 지난후 임지왜란시 왜놈들이 이 마을을 침략했다가 그 발자국을 보고 놀라 달아났다고
전해진다 지금에 그런 사람이 나타난다면 북한 괴도들도 벌벌 떨련만
.......
몸집이 비해 성격이 온수하고 일도 잘해서 마을 사람들이 식량을 나눠주고 일을 시키고 했
이 마을에는 논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지주가 살고 있었는데 자기의농사보다 평민들이 지은
곡식들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이것은 다 그 거인같은 녀석 때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
주는 그 총각을 불러 음식을 배불리 먹은 후 저녁때가 다 되었을 때 깊은 산속에 있느 절에
쌀을 좀 갔다 주라고 시켰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산속에는 무서운 산짐승들이 많을 때였
다 그러나 그 총각은 순순히 허락했다 울퉁불퉁한 험한 산길을 깜깜한 밤중에 그것도 산
짐승이 날뛰는 곳을 가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날밤 마을 사람들은 요사스런 여우
의 울음소리를 들어
속을 뒤졌다 한참을 찾아보니 총각의 자취는 간곳 없고 그의 신발만이 나뒹굴고 있었으며
그옆에 큰 바위에 그 총각의 발자국이 커다랗게 새겨져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바위를
마을에 옮겨다 놓고 제사를 후하게 치러 주어
여우에게 호려서 온 산을 헤매다가 죽었을 것이라고 믿었다 어쨌든 그 총각의 발자국은 몇
년이 지난후 임지왜란시 왜놈들이 이 마을을 침략했다가 그 발자국을 보고 놀라 달아났다고
전해진다 지금에 그런 사람이 나타난다면 북한 괴도들도 벌벌 떨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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