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88페이지

128페이지 본문시작

거인같이 큰 총각이 살고 있었다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좀 덜된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몸집이 비해 성격이 온수하고 일도 잘해서 마을 사람들이 식량을 나눠주고 일을 시키고 했
이 마을에는 논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지주가 살고 있었는데 자기의농사보다 평민들이 지은
곡식들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이것은 다 그 거인같은 녀석 때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
주는 그 총각을 불러 음식을 배불리 먹은 후 저녁때가 다 되었을 때 깊은 산속에 있느 절에
쌀을 좀 갔다 주라고 시켰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산속에는 무서운 산짐승들이 많을 때였
다 그러나 그 총각은 순순히 허락했다 울퉁불퉁한 험한 산길을 깜깜한 밤중에 그것도 산
짐승이 날뛰는 곳을 가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날밤 마을 사람들은 요사스런 여우
의 울음소리를 들어
속을 뒤졌다 한참을 찾아보니 총각의 자취는 간곳 없고 그의 신발만이 나뒹굴고 있었으며
그옆에 큰 바위에 그 총각의 발자국이 커다랗게 새겨져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바위를
마을에 옮겨다 놓고 제사를 후하게 치러 주어
여우에게 호려서 온 산을 헤매다가 죽었을 것이라고 믿었다 어쨌든 그 총각의 발자국은 몇
년이 지난후 임지왜란시 왜놈들이 이 마을을 침략했다가 그 발자국을 보고 놀라 달아났다고
전해진다 지금에 그런 사람이 나타난다면 북한 괴도들도 벌벌 떨련만
.......

128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