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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시키기도 했었다 점점 배가 불러오는 며느리가 거의 날마다 저렇게 몸을 혹사 당하다가
큰일나겠다 생각하여 아들 몰래 며느리를 친정으로 몸을 피신시켰다 부모의 충고는 아랑곳
하지 않고 날이 갈수록 난폭해 지자 마침내 이 진사 내외는 장차의 앞날에 걱정돼 몸저 눕
고 말았다 색시가 사라져 버리자 그의 아들은 잠잠해져 매일매일을 낮잠으로 세월을 보내
게 되었다 그런데 너녁무렵 잠간 꿈을 꾸게 되었다 꿈속에서 그의 색시가 조그만 애기를
안고 울고 있었다 갑자기 색시가 보고 싶었다 그의 아들은 벌덕 일어나더니 집밖으로 쏜
살같이 달려 나갔다 색시를 찾으러 간다고 나간 것이다 나가는 것을 아무도 보질 못했다
집에서느 야단이 났다 저녁때까지만 하여도 마루에 누워 낮잠을 자던 아들이 없어졌다고
하여 밤새 잠을 못 이루었다 그의 아들은 달빛도 없는 캄캄한 밤길을 색시를 데리고 와야
겠다는 생각에 어려운 줄도 모른채 계속 발을 내대뎠다 동이 트기 시작했다 어느 연못앞
에서 그만 털썩 주저않고 말았다
이럴 수가 있을까
지금 그가 앉아 있는 곳은 동네에서
멀리 바라다 뵈는 산봉우리에 있는 바위가 있느 곳이었다 그는 이제까지 힘들어 온 길이
여기였다는 생가겡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런데 그 연못에서 좀 높은 곳에 있는 바위에
흰 수염에 메못을 입고 묵도를 하는 노인이 있었다 그는 이런 광경에는 대수롭지 않은 듯
다시 내려가는데 그 노인이 흰 수염을 날리며 그에게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여보게 젊은
. "
이 어디를 갈려하나
내가 자네를 부른 것일세 미안하이 이런 방법으로 자네를 불러와서
"
노인은 계속했다
지금은 평화스런 저 동네가 일년 후엔 큰 도적데가 쳐들어 올 걸세 그
. "
"
노인은 자기의도술과 무예를 물려줄 후계자로 진사 아들로 도술로서 꿈까지 꾸게하여 오게
한 것이었다 이런말을 듣고 그는 그 노인에게 절을 하였다 진사 아들은 한마디 대꾸도 않
고 무술을 익히겠노라고 노인에게 말했다 당장에 실천에 옮겨 그 날부터 그의 기세는 산을
울리고 함성은 메아리치기 시작했으며 하나하나 무예를 익히기에 이르렀다 그 사이 집에서
는 며느리가 친정에서 출산을 해서 시가에 시부모를 모시고 살고 잇었다 아들이 나간뒤로
가세는 점점 기울어져 며느리느이 날품팔이로 생계를 이어갈 종도로 빈곤한 상태에 이르렀
다 그러한 상태 그 이진사에게는 손자녀석이 주는 위안은 대단한 것이었다 이진사의 부인
은 새벽마다 정한수를 떠놓고 기도를 드렸다 아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러헥 일
년이라는세월을 보냈다 그 희수염의 노인은 저녁에 도술을 끝낸 뒤 이진사 아들에게 말했
내일은 자네가 지금까지 익혀온 도술을 필요호 하는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할 날일세
. "
"
드디어 날은 밝았다 희수염의 노인은 진사 아들을 불러 오늘 잘 싸워주게 하며 점차 몸이
"
"
사라져 갔다 진사의 아들이 동네에 다다랐을 때 도적떼들은 동네를 벌집 쑤셔놓은 듯 난장
판을 만들어 놓고 있엇다 동네에 다다랐을 때 도적떼들은 동네를 벌집 쑤셔놓은 듯 난장판
을 만들어 놓고 있어싸 때는 이때다하여 진사아들은 도적데들과 격투가 시자고디었다 도
적떼들은 오십여명에
1
모두 물리칠 수가 있었다 결투가 끝나고 기진맥진해 집으로 말을 몰았다 집에 도착했을땐
부모님을 쓰러져 있었다 어느 부인의 가슴에 한 아기가 울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이 부인
은 옛날 자기가 그렇게 학대했었던 처였고 울고 있는 아기는 자기의 아들이라는 생각이 스
쳤다 그는 부모의 시체와 부인의 세체를 뒷산에 간단히 장례를 마치고 울고 있는 아기를
안고 말에 오랄 다 그는 아기를 데리고 말을 타고 단숨에 그 바위에 올랐다 그는 마지막
으로 피비린내 나는동네를 뒤돌아보며 아기를 안은채 눈물을 흘리며 서서 지난날을 후회하
였다 그 자리가 지금도 남아 있다 장군바위라 부른다 그후 그는 산속 깊이 아들을 데리고
들어가 무예와 소술을 연마하여 일생을 고독하게 마쳤다 한다 그리고 그의 아들은 아버지
가 죽은 뒤 세상에 나와 정의를 사랑하며 백성을 보살피고 살았다 한다 그가 조금만 일찍

이 진사의 아들이 일생이
....
너무 가엷다 비록 철은 늦게 들었으나 훌륭한 일을 마치고 고독하게 살다간 그의 일생은
너무 외로웠지만 그래도 훌륭한 일대기를 남기신 그분이 있었기에 오늘도 이지역 주민들은
그부의 정기를 받아 모두 정하고 근면한 협동으로써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장 수 바 위
24
민속보존 지역인 우리마을은 옛날 역이었던 장터로부터 한
분 가량 떨어져 있다 일제
20
시대 왜놈들이 설화산 꼭대기에 있는 금광르 캐기 위해 다리가 놓여져 있기도 하다 우리
마을은 옛날부터 양반마을이라 불리워지기도 했다 참판까지 지내신 분도 계셨다고 한다
가끔 우리 마을이
에도 나온다 마을입구에도 한참 올라가면 장수바위가 있다 거대한 거
인의 발자국이 바위에 새겨져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고 전해진다 엣날 조선시데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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