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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石)을 올린 상태이다.
하대(下臺) 갑석은 한쪽 귀퉁이가 파괴되어 있지만 낙수면 형태의 곡선처리가 부
드럽게 이루어지고 아울러 탑신받침부를 1단 몰딩의 형태로 처리하고 있다.
사층기단은 판석으로 이루어진 면석에 탱주(撑柱)만 모각(模刻)한 것과 탱주와 우
주(隅柱)를 모각한 것을 우주 탱주를 모각한 것을 장변(長邊)으로 하고 탱주만 모각
한 것을 그 사이에 끼워 배치하여 네면의 중석의 면을 우주와 탱주를 표현한 형태로
꾸미고 있다.
상대갑석에는 복련의 연화를 장식한 상태로 중앙부에 옥신석(屋身石)의 탑신 받침
부에는 고형(孤形)과 각형(角形)을 2단으로 조출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 갑석은 모서
리의 일부가 결실되어 있으나 정교한 표현을 한 것이다.
탑신부는 오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바 옥개석(屋蓋石)과 옥신석(屋身石)은 각기 별
개의 석재로 만들었고 아울러 각기 1매의 화강석으로 꾸민 것이다.
초층(初層)의 탑신을 보면 옥신석은 1매의 화강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기에 네귀
퉁이의 우주를 모각하였는데 초층 옥신의 경우 문비(門扉)의 형태를 면석 중앙에 조
각한 특징도 발견된다. 그러나 이후의 옥신석에 별다른 장식이 없고 단지 우주(隅
柱)만 모각(模刻)되어 있는 상태이다.
옥개석은 1층과 2층은 3단의 층급(層級)이 있는데 이후의 3, 4, 5층의 옥개석은 2
단의 층급받침이 있어 층급의 숫자가 감소되어 있다. 옥개석의 형태는 대부분 유사
한 양식으로 이루어졌는바 낙수면이 어느 정도 경사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처마가 전각부분에서 어느 정도 반전되어 유려한 상태를 나타낸다.
한편 4층의 옥개석에는 네 귀퉁이에 풍택(風擇)을 달았던 구멍이 남아 있으며 오
층의 옥개석은 귀퉁이의 일부가 결실되어 있다.
상륜부는 현재 로반(露盤)과 복발(伏鉢)만 남아 있는 상태인데 그 이상은 모두 결
실되어 남아 있지 않다.
문화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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