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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청양토박이들의생애사!
었다. 그 뿐 아니라 자신의 전 재산인 논 다섯 마지기를 팔아서
고생하는 딸에게 다 주고 떠나셨다. 친정어머니는 그에게 ‘아낌
없이 주는 나무’였다. 그 때 친정어머니께서 “너 나 때문에 호
강허는 줄 아니?” 하며 물었을 때 “어머니 때문에 내가 호강해
서 잘 살어!”라고 그 말 한마디 해드리지 못한 것이 가슴에 맺
혀있다. 그는 오래오래 살아서 좋은 세상 보고 살라고 하느님이
봐주신 것 같아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그의 하느님은
‘하늘님’ 곧 하늘(天) 이다.
그가 아는 노래 중 비교적 흥겹게 부를 수 있는 노래는 경기
민요 ‘청춘가’다. 다른 노래도 그랬듯 이웃사람들이 부르는 것
을 귀동냥하여 배웠다. 그는 공식적인 교육과정에 음악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으나, 음정이나 박자가 매우 정확하다. 특히 민
요장단의 맺고 끊음과 가사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와 흥을 잘 표
현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일본 대판이 얼마나 좋아서
꽃같은 날두고 (좋~~다) 연락선 타나요
아서라 말어라 내그리를 말어라.
사람의 곡새를 (좋~~다) 내그리를 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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