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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런데 한 젊은이는 걱정이 태산같은 표정을 하고있었다
이것을 집
. "
에 갔다줘야 할텐데 하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주모가 술을 갔다 주었다 이 젊은이는
"
술기운이 들자 짐을 꾸려가지고 주막을 나왔다 산속을 혼자서 걸어가는데 앞에서 커다란
물체가 나타나자 젊은이는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하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주막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던 사람들이 짐을 챙겨들고 주막집을 나왔다 산속을 한참 걷다 보니 사람이
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사람을 흔들어 깨우려고 애를 썼지만 되지 않아서 옆에 있는 웅
덩이의 물을 끼얹어 주었더니 그 젊은이는 자기가 언제 기절했느냐는 식으로 일어나 걸으려
고 하였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사람들에게 기절한 이유를 말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다 이는 제삿날에 술을 마시고 돌아가는 그의 정성탓이 아
니었을까
지금도 그 오형제 고개가 있는데 혼자서 그 고개를 넘어갈려고하면 저절로 가슴
이 오싹해 진다고 한다
외 암
22
옛부터 이 동네에는 목가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다가 다시 강씨들이 살아오고 있다 단종
때 이씨는
대조인 이 성관이라는 학자가 나라를 혼란하고 세상이 어지러워 벼슬을 내놓
13
고 바로 이 동네에 내려와서 살게 되었다 간신들은 이 성관을 살려두면 훗날 후한이 있다
며 사약을 내릴 것을 주장했으나 세조는 이 성관이 그만이 알고 있는
가지의 풍도를
120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죽이는 그
가지의 풍도가 전해지지 않게 되므로 죽이지
120
못했다 그래서 그의 자손들이 이곳에서 대를 이어 살아오는데 이 동네는 부작로 수문난 강
씨가 영암댁에서 살고 있었다 강씨가 하루는 꿈을 꾸는데 백발노인이 나타나 너의 대나무
"
집과 논을 이씨성를 가진 사람들에게 물려 주어라 하면서 사라졌다 강씨는 깜짝놀라 잠을
"
깨었으나 꿈같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까지 피땀흘려 모아온 전 재산을 그리숩게 물려 주기
란 여간 큰 결심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망설이고 있는데 그날 밤 또 그 노인이
나타나 다시 한번 경고를 주었지만 강씨는 자기 재산을 포기할 수 없었다 사흘째 되던 날
그 노인이 나타나 노발대발하면서 만약 네가 이씨에게 재산을 넘겨주지 않으면 너의 집안
"
은 대를 두고 화를 입게 되리라 하면서 호령을 하곤 사라졌다 그때서야 강씨는 이것은 모
"
두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는 자기 재산을 물려줄 이씨성을 가진 사람을 찾았다 마침
이성관의 자손이 이 간을 발견했다 아직 어리기는 했으나 총명해서 큰 인물이 될 사람같이
보였다 그래서 자기의 재산을 그에게 주려고 했으나 이유도 없이 남의 재산을 왜 받느냐며
끝내 받아주질 않았다 할 수 없이 강씨는 전 재산을 그에게 전해준다는 편지를 남기고는
그 동네를 떠나 사라져 버렸다 이 간은 어처구니 없이 큰 재산을 얻어 영암댁에서 자랐다
이간은 성년이 되면서 벼슬을 얻었고 벼슬은 날로 높아만 가고 당시의 유명한 학자가 되었
다 이 간은 왕의 스승으로써 그때까지 없었던 국장이나 장사치르는 법 등의 상재 를 만들
"
"
어내는 업적을 남겼다 이 가의 호는 외암이었고 시호는 문정공이었으며 그분이 돌아가시자
영암댁에는 한양에서 내려온 고관대작들이 줄을 이어 조의를 표하고 절을 했다 그것이 그
가 얼마나 충신이었고 훌륭한 학자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그 뒤로 이름도 없었던 이 동네
의 이름을 그의 호에 따라 외암리라 지어 그분의 놓은 공적을 찬양하였다 한다 그 어른의
무덤은 지금도 삼신당에 묘비와 함께 자리
살고 있다 이상은 바로 아산군 송악면 외암리
"
1
"
장 군 바 위
23
이조중엽 송악면 동화리 라는 곳에 이진사라는 사람이 살았다 이진사는 동네에서 덕성있
고 가문도 좋아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는 분이었다 그의 부인과 며느리와 출생한지 얼마 안
된 손자와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 진사에게는 불행
한 일이었다 잠을 자다가도 아들 생
각에 한숨을 내쉬는 것이었다 그 이유인즉 워낙 그의 아들은 나이가
세에 이르러도 대여
18
섯살 먹은 어린애짓만 하는 철부지여서 결혼을 시켜주면 철이 들가하여 이 진사내외의 색시
물은 동화리에서 시오리 떨어진 수곡 동네에 사는 김첨지의 맏딸과 정혼시키게 되었다 그
러나 그의 아들은 철이 들기는커녕 더 난폭해지기만 했다 처음 몇 달은 그렇게 좋아 하더
니만 어리석은 그는 금방 아내를 미워하게 되었다 얼굴도 예쁘지 않고 못생긴 색시와 결혼
을 시켜줬다하여 날이면 날마다 술주정이 심하고 심지어는 색시를 몽둥이로 때려서 반죽음
이것을 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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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가 나타나자 젊은이는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하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주막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던 사람들이 짐을 챙겨들고 주막집을 나왔다 산속을 한참 걷다 보니 사람이
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사람을 흔들어 깨우려고 애를 썼지만 되지 않아서 옆에 있는 웅
덩이의 물을 끼얹어 주었더니 그 젊은이는 자기가 언제 기절했느냐는 식으로 일어나 걸으려
고 하였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사람들에게 기절한 이유를 말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다 이는 제삿날에 술을 마시고 돌아가는 그의 정성탓이 아
니었을까
지금도 그 오형제 고개가 있는데 혼자서 그 고개를 넘어갈려고하면 저절로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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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암
22
옛부터 이 동네에는 목가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다가 다시 강씨들이 살아오고 있다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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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인 이 성관이라는 학자가 나라를 혼란하고 세상이 어지러워 벼슬을 내놓
13
고 바로 이 동네에 내려와서 살게 되었다 간신들은 이 성관을 살려두면 훗날 후한이 있다
며 사약을 내릴 것을 주장했으나 세조는 이 성관이 그만이 알고 있는
가지의 풍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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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죽이는 그
가지의 풍도가 전해지지 않게 되므로 죽이지
120
못했다 그래서 그의 자손들이 이곳에서 대를 이어 살아오는데 이 동네는 부작로 수문난 강
씨가 영암댁에서 살고 있었다 강씨가 하루는 꿈을 꾸는데 백발노인이 나타나 너의 대나무
"
집과 논을 이씨성를 가진 사람들에게 물려 주어라 하면서 사라졌다 강씨는 깜짝놀라 잠을
"
깨었으나 꿈같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까지 피땀흘려 모아온 전 재산을 그리숩게 물려 주기
란 여간 큰 결심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망설이고 있는데 그날 밤 또 그 노인이
나타나 다시 한번 경고를 주었지만 강씨는 자기 재산을 포기할 수 없었다 사흘째 되던 날
그 노인이 나타나 노발대발하면서 만약 네가 이씨에게 재산을 넘겨주지 않으면 너의 집안
"
은 대를 두고 화를 입게 되리라 하면서 호령을 하곤 사라졌다 그때서야 강씨는 이것은 모
"
두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는 자기 재산을 물려줄 이씨성을 가진 사람을 찾았다 마침
이성관의 자손이 이 간을 발견했다 아직 어리기는 했으나 총명해서 큰 인물이 될 사람같이
보였다 그래서 자기의 재산을 그에게 주려고 했으나 이유도 없이 남의 재산을 왜 받느냐며
끝내 받아주질 않았다 할 수 없이 강씨는 전 재산을 그에게 전해준다는 편지를 남기고는
그 동네를 떠나 사라져 버렸다 이 간은 어처구니 없이 큰 재산을 얻어 영암댁에서 자랐다
이간은 성년이 되면서 벼슬을 얻었고 벼슬은 날로 높아만 가고 당시의 유명한 학자가 되었
다 이 간은 왕의 스승으로써 그때까지 없었던 국장이나 장사치르는 법 등의 상재 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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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내는 업적을 남겼다 이 가의 호는 외암이었고 시호는 문정공이었으며 그분이 돌아가시자
영암댁에는 한양에서 내려온 고관대작들이 줄을 이어 조의를 표하고 절을 했다 그것이 그
가 얼마나 충신이었고 훌륭한 학자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그 뒤로 이름도 없었던 이 동네
의 이름을 그의 호에 따라 외암리라 지어 그분의 놓은 공적을 찬양하였다 한다 그 어른의
무덤은 지금도 삼신당에 묘비와 함께 자리
살고 있다 이상은 바로 아산군 송악면 외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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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군 바 위
23
이조중엽 송악면 동화리 라는 곳에 이진사라는 사람이 살았다 이진사는 동네에서 덕성있
고 가문도 좋아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는 분이었다 그의 부인과 며느리와 출생한지 얼마 안
된 손자와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 진사에게는 불행
한 일이었다 잠을 자다가도 아들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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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섯살 먹은 어린애짓만 하는 철부지여서 결혼을 시켜주면 철이 들가하여 이 진사내외의 색시
물은 동화리에서 시오리 떨어진 수곡 동네에 사는 김첨지의 맏딸과 정혼시키게 되었다 그
러나 그의 아들은 철이 들기는커녕 더 난폭해지기만 했다 처음 몇 달은 그렇게 좋아 하더
니만 어리석은 그는 금방 아내를 미워하게 되었다 얼굴도 예쁘지 않고 못생긴 색시와 결혼
을 시켜줬다하여 날이면 날마다 술주정이 심하고 심지어는 색시를 몽둥이로 때려서 반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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