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3페이지

126페이지 본문시작

며느리는 며칠 동안 망설이다가 젊은 일꾼들을 몇 사람 구해왔다. 스님이 가르쳐준 건
너편산줄기를파내도록시켰다.하나로이어졌던산줄기는두토막이나게되었다.
그뒤로계절이바뀌고한여름이되었다.
한여름 장마철에 근래 드물게 큰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장대 같은 굵은 빗줄기는 하늘
위에서양동이로들어붓는것처럼쏟아지고있었다.쏟아지는빗물은사납게변하면서낮
은 곳으로 흘러내려왔다. 산줄기의 두동강 난 틈을 통해서 마을로 세찬 물줄기가 밀려들
어오기 시작했다. 마을 전체는 삽시간에 물속에 잠기고 말았다. 산줄기가 원래대로 이어
져있었으면마을이홍수에서무사할수있었는데참으로안타까운일이었다.
그뒤로부잣집도망하고마을도망했다고한다.
터진목전설은이곳을오가는많은사람들에게,일하기싫은자의어리석음을무언으로
깨우쳐주고있다.
▲ 마사마을 터진목 모습
1945년 ~ 1980년대의 길_125

126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