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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게갔어.”
그래도복많은사람
“나는 몸이 아프면 엎디려 있을 수밖에 웁는디, 아직 살어있구, 애덜이 잘 되었으니께 내
가박복한사람은아녀.”
큰아들은 4년제 대학을 나와 결혼해서 살면서 아들 둘을 두었는데 모두 대학을 나와 제
몫을하며살고있고,둘째아들은대학공부하고서울에살면서남매를두어큰손자가27
세라한다.막내딸은대학을보내지못해미안한데,사위를잘만나아들형제를두고살고
있으니고맙단다.
“애 아버지가 딸은 중학교만 나와도 된다고 고등학교를 안 보내려구 했는디, 친정어머니
가 젖배 골구로 해 준 거 없이 보낸 것이 미안하다며 반지 하나를 주셨는디, 그걸 파닝께
9만원을줘.그돈으로둥록금내구옷사주구해서그나마가르친겨.”
일제강점기와 6.25 동란은 주문진에서 보냈고 횡성에서 나약한 몸을 달래며 살아왔고,
공주에서도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살아가는데 구십을 바라보는 나이까지 살고 있으니, 그
게 복이 아니냐는 이규녀 할머니는, 본 채록을 위해 나누는 대담조차 어려워하는 나약한
몸을눕히고당신의인생을담담히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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