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23페이지

123페이지 본문시작

공주시
121
고 있었기 때문에 횡성의 논을 팔아 경천리에서 논 닷 마지기를 매입, 이사할 수 있도록 주
선해주었다.
“경천리로오니께맘이놓였어.인저전쟁안겪어두될거같었고.”
논을 사기 위한 돈을 허리에 나누어 차고 버스를 타고 공주 경천에 도착했지만, 계약을
위해 시아버지 혼자 경천을 오갔기 때문에 외사촌의 집을 찾지 못하여 엉뚱한 집에서 신세
를져야했다.그렇게공주로이주한것이다.
쉽지않았던경천리생활
난리날것을두려워하여찾아왔지만경천리생활은쉽지않았다.처음남의집사랑채를
얻어 생활하였는데 대들보가 부러져 천정이 내려앉는 사고를 당했다. 사람이 다치지는 않
았지만, 다시 집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아이들이 어른이 없는 방에 들어가려
하지않았다.결국,남의집윗방을얻어이사하였다.
논농사만으로사는것도쉽지않았다.횡성의산골에서는농사외수입이많았지만,들이
넓은 경천에서는 그런 수입이 없었다. 그러던 중 회덕에서 속칭 “땅띠기” 일판에 돈벌이가
된다하여대전으로이주하였다.
대전의 일판에서는 돈이 모아졌다. 1년 남짓 되었을 때 3만5천 원을 들여 대전에 집을 사
고 3년을 살았다. 그런데 남편이 「다시 경천으로 가서 땅을 넓혀 살자.」하여 7만원을 받고
집을 팔아 땅을 늘려 사고 허름한 집을 사 이사하였다. 그러나 이사 온 다음 해 홍수에 그
집이 무너져 버렸다. 낡은 집이 홍수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이다. 남편은 쌀 열 가마 값을
들여마을사람들의도움을받아집을지었고,그집에서지금까지산다.
아내에게헌신한남편을잃고
그녀의 건강은 평생 좋지 않았다. 그런데 언제나 나약한 아내를 위해 헌신한 남편이, 자
신은평생병원에입원한적도없던사람이,자전거를타고가다가오토바이와충돌하는사
고를당한후나쁜병을얻어2018년에사망하였다.
“잔재비는없어도,내가몸이약해서돈을날려도싫은내색하지않던사람인디,그냥쉽

123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