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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청양토박이들의생애사!
남아서 면사무소를 지켜야 하다면서 그의 아들을 제외시켰다고
한다. “그게 외갓집이여. 면장네가.” 남도 아닌 조카에게 그리했
으니 여간 서운한 게 아니었다. 그 일이 얼마나 가슴에 맺혔던지
지금도 그 집하고 왕래를 안 하고 있다. 그는 외갓집이 덕이 없
어서, 큰아들을 중학교에 못 보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6. 자식들이 알아서 잘 살아주니 고마워
큰아들은 면사무소 소사를 하다가 얼마 전 정년퇴직 했다. 근
면하고 알뜰한 큰아들은 그동안 적은 봉급을 받아서 안 먹고, 안
쓰고 지독하게 돈을 모아서 땅을 샀다고 한다. 현재 큰아들 내
외가 주기예씨 집 아래에 집을 짓고 살고 있다. 구순이 넘은 그
는 현재 아무런 일도 못한다. 그래서 아랫집에 사는 큰며느리가
와서 청소, 빨래, 음식 등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며 살뜰하게 보
살펴주고 있다. “나 밥 못 해 먹어. 오늘 아침에도 메느리가 방
씰데. 방 쓸고 닦고 허데.”라며 며느리 자랑을 햇다. 둘째아들
은 고등학교까지 나왔다. 현재 논산에서 잘 살고 있다. 그의 친
정어머니가 논을 조금 팔아서 둘째아들에게 자본금을 주었는
데, 그 돈으로 토마토 농사를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한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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