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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군 염치면 방현리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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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우리들에게 큰 감명을 줄 뿐만이 아니라 많은 교훈을 주기도 한다
지금으로부터
여년전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 집에서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 부부는 너무나도 금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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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귀신까지도 부러워 할 만큼 금실이 좋았다고 한다 하루는 남편이 나물르 하러 산에
오랄갔는데 밤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이 부인은 텅빈 집에 혼자 잇노라니 허전함과 공
포로 가 눈물만 흘리고 앉아 있었다 이젠 자정될 시각이 몇분 남지 않았다 잠시 후 자정
이 되자 밖에서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그 목소리는 다름아닌 자기 남편의 목소리였다
그런데 부인은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여 나야 나 빨리 문좀 열어요 그러나 부인은
. "
"
대답할 수가 없었다 부인은 더욱더 무서움으로 떨며 당신이 진정 내 남편이신가요
그래
요 빨리 문 좀 열어요 그럼 내 남편의 손에 점이 있으니까 우선
손 좀 내밀어 보세요 남
편은 한참 머뭇머뭇하더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어니 잠시후 하얀 백지장 같은 내밀었다 나
의 남편은 농사꾼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얀 손이 못대요 그이는 약간 누르스름 하답니다
. "
잠깐만 기다려 주시오 남편은 그렇게 말하더니 한참 후에다시 나타나 이번은 아마 똑같을
"
것이라 자부하며 손을 내밀었다 부인이 자세히 보니 그 손은 홀과 밀가루를 범벅하여 바른
것이었다 부인은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며 좋은 방안을 생각해 냈다 다행히도 그는 가슴에
은장도를 품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괴한이 나타나더라도 싸울 수가 있었다 그는 말했다
어쩌면 이렇게 내 남편손하고 똑같을까 하며 있는 힘을 다하여 손을 잡고는 은자도로 마구
찔렀다 그 부인은 다마 정절과 자기 몸을 기키기 위해 그리고 남편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
문에 그렇게 큰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다 그러자 악 소리와 함께 괴물을 점
"
"
점 사라져 가고 부인은 충격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아침에는 빳빳한
시체로 발견되고 말았다 그 괴물은 다름 아닌 늑대가 남편으로 가장해서 부인을 해치려 온
괴이한 행위였고 남편은 나무를 지고내려오다 구덩에 빠져 동네사람들의 발견으로 간신히
나올 수 있었다 한다 그후 부인의 가상한 이야기를 듣고 남편은 부인을 끝내 못잊어하며
부인을 화장하여 은행나무를 심고 뼈는 가루를 내어 그 둘레에다 고루 뿌렸다고 한다 비오
고 눈내리는 날이면 그 은행나무는 부인의 소리를 내며 자기가 억울하게 죽은 이야기를 하
며 슬피운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지금은 할아버지들의 안식처가 되고 장기자랑을 할 수
있는 그런 유익한 장소가 되어 쓰이고 있지만 우리는 그 부인의 영혼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장 자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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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군 염치읍 송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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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와 같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욕심장이 이 노인이 빨리 죽기를 모두 바랬
지만 이 노인은 더욱 더 재산을 모았다 어느날 늙은 스님이 시주를 해 달라고 왔는데 마음
씨 착하고 부지런하고 시아버지에게 효성이 지극하기로 유명한 며느리가 시아버지 몰래 쌀
을 시주하던 중 욕심장이요 심술이 많은 노인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 노인은 스님에게 드
렸던 쌀을 빼앗고 그동안 시주해 온 시자 자루를 모두 빼앗고 시주자루에다는 외양간에서
가지고 온 쇠똥을 가득 넣어서 대문밖으로 내쫓았다 마음씨 착한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행
동이 너무 잘못했다는 생각에 스님에게 사과하려고 스님한테 갔다 이 스님은 며느리에게
"
시아버지의 행동은 나쁘지만 며느리는 착한 것 같군요 지금 곧 뒤를 돌아보지 말고 집에서
멀리가야 재난을 피할 수 있어요 하고 가버리셨다 스님이 말한대로 며느리는 그대로 집을
"
나와 가던중 와르르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다 본즉 그 으리으리한 집과 넓고 기름
진 문전옥답이 큰 연못으로 변하여 지금의 장자못이 되었다고 전하며 며느리는 뒤를 돌아다
본 순간 바위로 변하였다고 전한다 지금 세상에서는동냥을 못 줄 망정 바가지는 깨지 말아
야 겠다 착하게 사는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을 벌을 받는다는 것을 말애 주는 것만
같다
정 자 나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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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군 염치면 방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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