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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에서는 남구만이 탄생했다는 집터를 보전하며 소중하게 관리하고 있다. 집 앞에
는 오래된 우물 터도 전해오며, 마을에 남구만과 관련한 시비와 약천초당 등을 세
워놓았다.
5) 의령남씨와 결성의 인연
남구만의 선대 의령남씨가 결성지역과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은 확실하게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약천집 제1권 약천연보에 의하면, 이미 증조부 때부터 결성 구산에 전장(田
匠: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논밭)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남구만이 10세 때인 1638년에 어버이를 따라 결성(結城)에 있는 구산(龜山)의 전려(田
廬)로 돌아왔다. 공이 태어나기 1년 전에 평강 부군이 구산에 전려를 지었는데, 이때에
이르러 벼슬을 그만두고 돌아와 노친을 봉양하였다.”
고 했다.
이 기록에 의하면, 남구만이 태어나기 1년 전에 할아버지가 벼슬을 그만두고 낙
향하여 결성 구산에 집을 짓고 살며 노부모님을 봉양한 것으로 보인다.
남구만은 유년시절에 부모를 따라 구산으로 와서 함께 살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후 절순헌기에 나타난 기록대로 할아버지 남식(?)은 결성 용와리에 집을
사서 큰아들 일성(一星) 내외를 분가시켰던 것이다. 남구만도 자연스럽게 부모를
따라서 결성 용와리로 거처를 옮겼다고 보여 진다.
한편 약천연보에는, 남구만이 11세 때인 1639년 10월 29일에,
“증조고(曾祖考) 부호군 부군이 별세하였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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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향토문화(洪州鄕土文化) 제3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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