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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선시대의 길
가.제도사측면에서본길
조선시대에 홍성지역에서 사용되었던 길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역
(驛), 원(院), 점(店) 등이 있다. 그렇지만 당시 홍성지역에 있었던 역(驛), 원(院), 점(店)을
찾아내더라도각지명의변천과정을확인하는작업이필요하다.조선시대의각종지리서
에 기록된 역(驛), 원(院), 점(店)과 관련된 지명이 현재의 지명과 같지 않은 것이 많아 조
선시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명의 변천 과정을 조사-비교-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현재의지명과연결할수있기때문이다. 또한조선시대의지도류에표현된길은근대이
후에 제작된 서양식 지도와 달리 회화적으로 표현되거나,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직
접직선으로연결 짓고있어길의위치만가지고현재의 지형에직접적용할수없고, 역
(驛), 원(院),점(店)등의지명과함께지명의변천과정을분석해야현재의지형에적용할
수있다.
이와관련하여먼저,조선시대의길이어떻게만들어졌는지에대한기본적인원칙을살
펴볼필요가있다. 『경국대전』 공전의교로(橋路) 조에보면, 도성안의도로와도성밖의
도로와관련하여다음과같은규정을정했다. “도성안의도로[대로는너비가56척, 중로
는16척, 소로는11척이다. 양옆의수구(水溝, 도랑)는너비가각2척이다(영조척(營造尺)
을 사용한다.). 만일 도로를 침범하여 점령하거나 길에서 흙을 파가거나, 혹은 오물을 버
리는자가있으면해당부(部)의관리(官吏)및관령(管領)을모두벌준다.]···도성밖의도
로는10리마다지방도로의간격을표시하는소후(小?,평지보다조금높게쌓은평평한
땅에세웠던이정표)를세우고, 30리마다대후(大?)를세우고역(驛)을설치한다.[이정표
인후(?)에는리수(里數)와지명을새겼다.]”
1)
1)이에앞서세종때도로정비를위한사업이있었다.“각도의역로(驛路)리수(里數)의거리를다시측량
하게 하다. 각도의 역로 리수의 거리가 일정하지 아니하여, 만일 군무(軍務)의 중사(重事)가 지체되어
미치지 못하는 것이 있게 되면, 빙고(憑考, 증빙 고찰)하여 검거(檢擧)하기가 실로 어렵사오니, 마땅히
점차로개량하옵되, 평안도의조정사신이내왕하는곳을먼저 개정하게하고, 새로만든보수척(步數
12_역사를 품고 살아 숨 쉬는, 홍성의 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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