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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속 역사읽기
<광개토태왕>
드라마
실제
허구
광개토태왕(이름 담덕, 재위 391~412년)을 소재로 한 KBS 드라마 <광개토태왕>이 지난 6월 4일 첫 방
송을 시작했다. 2000년 이후의 사극들이 다 그렇듯, 이 드라마 속에도 실제보다는 허구가 훨씬 더 많다.
그러므로 극중 스토리를 담덕의 실제 삶으로 오해하지 말고,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를
가려내는 식별력이 필요하다. 7월말까지의 방영분 중에서 실제와 허구를 판별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세 가지를 살펴보자.
1. 태왕인가 대왕인가, 아니면 그냥 왕인가? :
<광개토태왕>은 제목에서는‘태왕’
이란 표현을 쓰
면서도 극중에서는‘대왕’
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삼국사기』
에서는 약간의 예외를 제외하고 임금의
칭호가‘왕’
으로 통일되어 있다.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한 한,
『삼국사기』
가 가장 권위 있는 사료는 아니다.
『삼국사기』
는 1145년에 편찬되었다. 이것은 고구려가 멸망한 때로부터 477년 뒤의 일이다.
『삼국사기』
다 더 권위 있는 것은 고구려 시대에 생산된 사
료들이다. 고구려 시대에 생산된 사료에서 어떤
표현이 사용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최선
이다.
다행히도 그 점을 알려주는 사료는 비교적 충
분하다. 길림성 집안현에 있는 담덕의 비문(광개
토태왕릉비문·광개토대왕릉비문·광개토왕릉
비문)과‘모두루 묘지’
, 경북 경주시 노서리 고
분군에 있는 신라 때 무덤인 호우총에서 나온 고
구려 그릇(415년 제작), 충북 충주시에 있는 중
광개토대왕릉비 (중국 길림성 집안현 소재)
원고구려비(423년경 제작) 등에서는‘태왕’
이란
2011_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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