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페이지

331
백제시대 지육현의 치소로 비정되는 곳이다. 또한 문헌상 최초의 서산군수인 최치원 선생이 통일신라
시대 부성군 태수를 지냈는데, 부성군의 중심지가 바로 부성산성으로 추정된다.
부성산성은 간헐적으로 이루어진 고고학적인 조사를 통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조
사과정에서 성내 곳곳에서 보이는 백제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토기와 기와편으로 인해 관련 분야 전
문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2003년에는 부성산성 정밀 학술조사를 통해 백제시대에서 통일신라시
대의 것으로 판단되는 유물이 확인되었고, 백제시대 대중국 교통로 상의 거점으로서, 또한 통일신라
시대 부성군의 중심지로 추정되었다.
현재 부성산성은 일부지역에 훼손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온전한 모습의 성벽을 가지고 있으며, 산성
내에서는 지금도 육안으로 쉽게 확인될 수 있는 많은 양의 백제기와와 토기가 확인된다.
부성산성은 그동안 백제문화의 중심인 공주, 부여이외의 다양한 백제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통일신라시대 부성군의 중심지로 확인된다면 최치원 선생과
의 관련성도 크게 부각될 것은 자명하다.
마지막으로 오사리 청자요지이다. 고려시대 유적으로 판단되는 성연면 오사리 청자요지는 성연면
오사리 공동묘지 내에 위치한다. 현재 유적지는 공동묘지의 개설과정에서 상당부분 유적이 훼손되
거나 파괴된 상태이다. 그리하여 유적지에서는 전축가마의 벽체에 사용된 벽돌과 소토, 상품자기를
구워낼 때 사용되었던 갑발, 발색이 좋은 순청자와 해무리굽 청자, 옹기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유적 전경)
(지표수습 유물)
오사리 청자요지는 청자유적지도에서도 빠짐없이 수록될 정도로 관련학계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과거 조선시대에 이곳은 사장동(
)으로 불렸으며, 인근에 백자요지도
있어 서산지역 최대의 요업지대로 볼 수 있다. 유적조사가 된다면 고려시대 청자의 전파와 발전의
파악에 중요한 유적이 될 것이며, 시대를 두고 내려오는 백자요지와의 연관성도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이 유적들은 서산역사의 한 장을 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나 문화자원으로서의 활용도가
높은 유적들이다. 우선 유적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첫째이며, 그 다음은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9
http://seosan.cult21.or.kr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