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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다시보기
지역의 역사를 지키는
대산중학교 전시관
최근 대산중학교에 있는 전시관 유물을 정리하면서 이곳에 선사시대
부터 역사시대를 거쳐 지금은 구하기도 힘든 민속유물이 다량 소장된 것을
보고 놀랐었다. 특히 이곳에 소장된 유물은 지표수습이나 기증을 받은
유물임에도 불구하고 그 출처가 명확한 것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들 유물은 모두 대산지역의 것으로 대산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인 것이다.
이렇게 대산중학교 전시관에 많은 유물이 소장된 계기는 이 학교가
학예연구사
개교할 당시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로 인해 다수의 유물이 발견되었고,
이 과정에서 유물의 훼손이나 매매를 통한 다른 지역으로의 반출이 있었
었다. 당시 대산중학교 초대 교장이신 김기풍 교장선생님께서 이점을
인식하여 지역의 역사를 지키고자 문화재 수집운동을 전개하면서 큰
성과를 이루게 된다. 그 결과 선사시대부터 민속유물에 이르기까지 1,100여점을 수집하여 향토관에
보관된 것이 오늘날 대산중학교 전시관이 생기게 된 배경이다.
이후 대산중학교 출토유물은 1965년 학계에「대산반도 선사문화의 성격」
이라는 논문을 통해 알려
지면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오랜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잊혀져가고 있던중 학교에
소장된 유물을 학생들에게 역사적?교육적으로 활용하고자하는 학교측의 의지로 대산중학교 전시관은
환골탈태하게 되었다. 기존의 전시공간이 좁고 열악하여 소장된 유물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었지만,
기존의 전시공간을 넓히고 전시부스 및 전시설계를 다시 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소장된 유물을 시대별로 살펴보면 선사시대에서 주목되는 것은 석기류이다. 소장유물 중 제일 많은
마제석부(
)를 비롯하여 석촉(
), 반달돌칼 등 선사시대 유물은 대부분이 생활도구이다.
이중 갈판은 그 크기가 70cm로 대형이며, 이와 함께 사용되는 갈돌로 볼 때 대산지역은 선사시대
농경이 상당히 발달해 있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또한 동모(
)도 있어 청동기의 제작과 사용이
가능했을 것이다.
역사시대로 들어오면 백제시대 이전의 원삼국시대의 토광묘 출토도 판단되는 원저단경호(
)와 같은 토기류가 있고, 이후 백제토기로의 전환을 볼 수 있는 토기가 있다. 백제시대 토기는 명지리
토광묘와 같은 성격의 토기류가 다수 확인되고 있고, 40cm정도의 대형의 철정(
)은 최근 발굴
조사된 예천동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과 그 형태가 유사하여 주목된다. 토기류 중 그 형태로는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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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_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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