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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물은 세상에 널리...”
생각다 못한 노파는 절을 찾아 삼대독자의 짝을 찾아 주십사 열심히
불공을 드렸다. 그 노파는 불공을 드리기 석달째 되던 날 지쳐 쓰러지고
말았는데, 그때 꿈속에서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정성이 지극하다 하시며 아들이 장가를 못 드
는 이유를 노파에게 물어보았다.
노파가 대답하기를「제가 절름발이라 그러하다」고 대답하였다. 그 말을 들은 관세음보살은
「불공드리는 순서가 틀렸다」고 하며「두 다리를 정상으로 해달라고 빌어야 한다」고 일러주었다.
그 노파가 그 말대로 하니 정성이 갸륵하다 하며 관세음보살이「소원을 들어준다」하고 지시
하기를「내일 마을 앞 들판에 다리를 절름거리는 학 한 마리가 날아와서 앉을 터인 즉 그 모양
을 자세히 보고 살피면 다리를 고치는 비법을 알게 될 것이다」하고 사라졌다. 노파는 잠에서
깨어나 이상히 여기며 절에서 내려와 마을 앞에서 학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닌게 아니라 학은 어디선가 날아와 앉는데 절뚝거리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학은 한발로 깡
충깡충 뛰기 시작하여 사흘을 그렇게 계속하였다. 그러더니 학은 언제 절뚝거렸냐는 듯이 걸
어 나와 날아가 버렸다.
노파가 그 학이 날아간 자리에 가보니 펄펄 끓는 물이 솟아 나오고 있었다.
노파는 괴상히 여기며 다리를 끓는 물속으로 넣으니 차츰 시원해지기 시작하였다. 열흘이 지
난 뒤 다리는 신통하게 치료되었고, 그 후 아들은 가문 좋은 처녀와 짝을 맺어 행복하게 살았다
한다.
그 다음부터 그 뜨거운 물에 병을 고치겠다고 너도나도 몰려드는 바람에 이 신기한 물은 세
상에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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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타이딩
A-san of Ti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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