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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자연환경과삶 ?117
2구에는 큰 배 1척과 작은 배인 닻배 10여 척이 있었다. 큰 배는 어선이 아니라
안면도에서 점말의 옹기점에 땔감을 가져다주기 위해 왕래하던 짐배였다. 옆
마을인 갈마리 2구는 마을 앞 수심이 얕아 중선이 입항할 수 없으며, 중간 크기
의상선(商船)이나작은배만이왕래할수있었다.
송시리 2구의 점말 앞 바다는 수심이 깊어 중선이 정박할 수 있었고, 여러 배
들이 드나들며 옹기와 땔감 등을 실어 날랐다. 이에 점말에는 옹기점 두 곳과
주막 두 곳이 있었으며, 황도, 안면도의 젓배를 포함해 이웃한 당진, 덕적도 등
의 전국 각지의 큰 배들이 드나들었다. 이들 큰 배들은 생산이나 젓을 가지고
와서 팔고 나갔다. 팔다 남은 것은 주막 앞에 쏟아두고 갔는데, 어차피 가져가
봐야 바다에 버려야 하고, 다시 고기를 잡으면 되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박대
등의 이름 있는 고기는 가져다가 먹었는데, 그 껍질로는 묵을 쑤어 먹고, 생선
은지져서먹었다.
고북면남정리와기포리포구
고북면의 주요 포구는 신정리의 똘고랑[골막]과 남정리 포구였다. 지금은 비행
장이 들어섰지만 과거에는 중선이 드나들던 중요 포구였다. 이들 마을에는 중
선은 없었으나 봄과 가을에 반댕이젓, 새우젓 등을 팔러 들어오는 배들이 이 포
구로드나들었다.
기포리 수문께 포구는 배를 접안할 공간이 비좁으므로 한 척 내지 두 척이 번
갈아 들어왔다. 기포리를 드나들던 배는 중선 보다는 작은 배였다. 젓을 담는
고기는먼바다에서어획하는비교적큰배였다.
이들 젓은 김치를 담을 때에 절대적인 재료이므로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품
목 중 하나였다. 젓 이외의 생선은 해미장, 고북장, 갈산장, 서산장에서 구입할
수 있었고, 마을 인근의 어살에서 구입할 수 있었지만 젓갈만큼은 기포리 포구
나남정리포구에서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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