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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환으로가득찻던어린시절

남,
윤을용의나이11세에친정어머니는동생을낳고산후조리를못하여돌아가셨다.집안

은한번의우환으로어지러워졌다.이제막태어난동생은암죽을쑤어먹여야했고살림



은어린그녀에게맡겨졌다초등학교를한해늦게들어가2학년을다니고있었는데학교


도나갈수없었다.


“그때어머니는그애한테젖꼭지두못물려보신거여.집안이내손에매달리니께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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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서키우지도못하구작은아버지네루보내졌지.”
임천에 사는 작은아버지네 집에 가 있던 아이는 오래 살지 못했다. 작은어머니가 암죽
을끓여먹이고정성을다하여한달정도를살았다.아버지는아내가죽은마을에서살기
괴롭다며부여홍산으로이사를하였고,이사한날아이를데리러작은아버지네를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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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죽었다한다.아버지는크게상심하여돌아왔다.
집안의우환은그것으로그치지않았다.아내를잃은아버지는혼자살지못하고두번
째부인을얻었다.그리고아들을얻었다.그런데아들이었던그아이도오래살지못했다.
첫돌이 지나기 전에 죽었고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한 서모는 나가버렸다. 아버지의 세 번째
부인,그러니까그녀의두번째서모는다행히도혼인후아들을출산했는데,그아이는잘
성장하였다.11살에시작된어머니의죽음이후그녀가친정을떠나결혼을하기까지집안
의불운은계속되었고그어지러움으로소꿉놀이의추억조차없는삶이되었다.
일본어를잘했던친정아버지
그녀는 일제강점기를 어렵게 보내지 않았다. 친정아버지가 일본어를 잘해, 언제나 일이
끊이지않았고,일본인들도그녀의집안을깔보지도않았다.아버지로인해서친정마을인
부여임천과이사해서살았던홍산마을이일본인들로인한어려움을적게겪었다하여사
람들이모두아버지를좋아했다.
서모가들어온후그녀는집을나와남의집살이를하였다.부여읍내에서식모살이를
하면서한국전쟁을겪었다.이북사람들이사람을죽이고도망갔다는이야기를들었고부
여경찰서에서는사람이총에맞아죽었다(인민재판으로추정됨)는말을들었지만고된식
모살이에외출도쉽지않아아이러니하게도전쟁의험한일을겪지않고보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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