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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제재소를 운영하였는데, 사업이 여의치 않아 경천리에 가지고 있던 땅을 급히 정리하는 과
정에서,유상금씨부부가조카를돕기위해논을사주어야했다.
그후로유상금씨부부는돈을모으는족족땅을사모아경천리에서땅부자소리를들었다.
경천장철물점안사장
계룡면 경천리는 장이 서던 곳이다. 경천장은 충남의 큰 장이었던 논산 강경장과 공주장
을 연결하는 중간의 장으로 매우 규모가 컸다. 장터에는 소전(牛市場)이 있었고, 식당이나 떡
집,술집등영업집도많았으며대장간도있었다.전국에서술과국수를최고로판다는경천
장의장날이면하마루부터경천까지사람으로가득찬다는말이회자되었다.5일장마다장
사꾼들이들어와장사하고나가는장옥도30여채나되던큰장이었는데그녀의집은장터
인근에있었다.
이곳에그녀부부는“경천철물”이라는상호로철물점을열고장사를시작했다.
“방앗간 목수 일은 돈벌이루는 좋은디, 한번 나가면 한 달이구 두 달이구 일끝나야 들어
오니께자식키우면서그건어렵것다구시작한게철물점여.”
아이를임신하여입덧이심했던시기에철물점을시작했다.어려움속에서도남편과함께
산다는 것이 좋아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했지만, 철물점 운영은 쉽지 않았다. 단골을 많이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외상 거래를 많이 했는데 끝이 안 좋아 돈을 떼이기 일쑤였고, 크
고무거운것들을다루는일은남편이했지만잔물건을파는것은그녀의몫이었다.
쌀 계를 모아 목돈이 생기면 철물점에서 번 돈을 합해 땅을 샀다. 철물점은 젊어 직업이
고결국농사로돌아갈수밖에없을것같아서였다.
정성을다한자녀교육
유상금 씨는 슬하에 1남 4녀를 두었다. 위로 딸 셋을 낳고 막내로 아들을 낳았다. 1960-
70년대에는 여자들은 가르치지 않는 것이 보통이었다. 아들은 어려움이 있어도 대학을 보
내려 노력했지만, 딸들은 고등학교 대학교 보내는 것이 인색한 풍토였다. 그러나 그녀는 그
렇게 하지 않았다. 세 딸 모두 4년제 대학을 진학시켰다. 학교 선생님이라도 하면 특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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