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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죽은자와산자의만남
마을에전해오는전설
충남홍성군홍동면원천리에재미있는전설하나가전해온다.함
경도관찰사를역임한황흠집안의산소자리와관련된전설이다.
황씨집안에서조상산소자리를잡을때유명한지관을초청하였
다.나중에황흠이세상을떠나면부부를함께합장할산소자리이
기도 했다. 초청된 지관은 여러 곳을 찾아다니던 중에, 원천마을
청광산기슭에묘자리를잡아주었다.
이 산소자리의 형국은 장군전마형(將軍轉馬形)이었다. 장군이 지친
말을쉬게하고새로운말로갈아타는형국의명당터였다.
그런데산소자리를잡고난지관이안타까운표정을지었다.모든
것을갖추었는데딱한가지가부족하여아쉽다는것이었다.
“그부족한한가지가무엇인가요?”
후손들이진지하게물었다.지관이부족한부분을설명했다.
장군전마형의 명당이 완벽해지려면 여러 가지 부속물들이 필요
하다고했다.장군주변에부하도있어야하고보검등의칼도있
어야한다는것이다.또한병사와훌륭한말도있어야한다는것이
다.이모든것이갖춰진산소자리는,그후손중에서명장이나명
지휘관이나온다는설명이었다.
그런데다른모든것은잘갖춰졌는데,아쉽게도훌륭한말에해
118!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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