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92페이지

117페이지 본문시작

은 열다섯 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백광훈을 닮아서
시를잘지었던것같다.
광한루시회에 모인 시인들은 한구씩 돌아가며 이어짓기도 하였
고,운자(韻字)를정하여각자따로짓기도하였다.또는다른시의운
을차운(次韻)하여지은시들도있다.
우선네명의시인들이각각한구씩이어지은시를살펴보면다
음과같다.
신선놀이하다보니별세계에온듯싶고(송암,양대박의호)
열두난간위에서는달만절로환하구나(동리,이달의또다른호)
구천에서학을타고피리불며오시는지(벽산,임제의호)
밤이깊어멀리서허공밟는소릴듣네(촌노,손여성의호)
仙遊擬入化人城(松巖) 十二欄干月自明(東里)
應有九天笙鶴下(碧山) 夜深遙聽步虛聲(村老)
위시의첫번째기구(起句)는송암양대박이지었다.두번째승구(承
句)는이달이지었으며,세번째전구(轉句)는임제가지었다.마지막네
번째결구(結句)는광한루시회를주선한손여성이지었다.
이들은밤늦게까지떠들썩하게술잔을돌리며시를짓고즐거운
시간을보냈다.시회를마칠때는이미술이기분좋게취한상태였
다. 시회를 모두 마치고 돌아갈 무렵에 양대박이 갑자기 재미있는
행동을했다.
“우리네사람이여기오른뒤에누가감히다시이곳에오르겠는
가?”
!117
홍성이낳은비운의방랑시인손곡이달

117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