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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서산천수만의옛모습
중선은 입항하면 여러 날을 보내고 나가기도 하고, 곧 나가기도 한다. 배가
들어오면 상인들이 들어와서 고기와 젓갈을 사갔으며, 주민들도 필요에 따라
구입했다. 때문에 잠깐 동안 이곳에서 장이 열리기에 이곳에는 주막집 1집, 살
림집 3집이 있었다. 중선에서 잡은 젓갈을 팔러 왔기에 돈이나 곡식으로 바꾸
어갔다.
부석면칠전리통개포구
칠전리 마을 앞의 통개는 큰 배가 드나드는 포구였다. 그곳에는 주막 10집이
항상 흥청댈 정도로 번성했기에 날마다 돼지 한 마리씩을 잡을 정도로 경기가
35)
좋았으며돈도흔했다.
이곳에 들어오는 중선은 완도배가 많았다. 박대나 상어 등의 바닷고기를 가
져왔으며, 안면도 백사장의 중선들도 고기를 팔러 들어왔다. 이곳에 중선이 드
나든 것은 도로와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부석장이나 서산장을 가기 위해 중
선을 내륙 깊숙이에 정박시킬 수 있는 포구를 찾아 이곳으로 온 것이다. 도로까
지 얼마 멀지 않은 수문 근처까지 배가 들어올 수 있었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와관련해서다음과같은이야기를전해준다.
“그 전에 완도배들이 왔어요. 그물이 전부 후려서 잡는 거지, 지금 그물은 걸
려서 잡는 거지만 1970년대는 목그물이라 해요. 그물이 보들보들하니 질기지
는않았어요.조금만삭으면터지고그랬죠.
완도배들이한번왔다하면열척정도는와요.돛대를세개를붙여가지고죽
35) 마을에서 사용하던 배는 세 종류로 방배, 후리질배, 작은 댓마이다. 이중 방배는 크기가 10미터 정도로
중선 보다 작은데 보통 4명이 승선해 방그물로 조업했다. 이와 유사한 배로 후릿그물을 싣고 다니는 배
인 5미터 크기의 후릿배가 있다. 이 배는 가장 작은 댓마 보다 조금 크며, 후릿그물은 보통 6명이 승선해
조업한다. 가장 작은 배인 댓마[작은 배, 쪽배]는 5미터 길이로, 2명이 승선해서 조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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