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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단지를 해 해 주더랴 그걸 먹으니께 그렇게 맛있더랴 먹고나서 이게 뭐냐 그니 팥단지라
그러더랴 팥단지 팥단지 팥단지 집이 인제 오는 거야 인제 무조건 막 각시고 뭐고 다 바보
니께 웃음 고거 그것 이름만 외가꼬 오는 거여 오다가 이렇게 또랑을 있어가지구 건너뛰
니께 인제


하고서 집에 왔거던
. “
너 뭐 먹고 왔니
?” “

.” “

하고
톡 때렸거던 톡 때리니께 그 아들 머리에 팥단지 모냥 내밀었어 그 동생이 보더니
아고
12)
엉아!
팥단지 모냥 내밀었다 고 하니께 아참 팥단지 먹고 왔다
그러더랴
남편이 갑작스리 죽었거던 조사자 예
: .)
갑작스리 죽었는디 자기 언니한테 알려야 할텐디 이
시체만 놓고서 어떻게 떠날 수가 없단 말이여 떠날 수가 없는데 마침 어떤 남자가 하룻밤
자자고 왔더랴 조사자 예
: .)
자자고 와 왔는데 반가와서 밥을 잘 대접해서 내 사정이 이러니
이 시체 좀 지켜달라고 그러니께 밥을 얻어 먹었겄다 이 남자가 어쩔 수 없이 어쩔 수 없
인께 시체를 참 보게 됐거던 근디 옛날이라 무슨 이렇키 이렇게 차편이 좋지 않고 걸어갔
다 와야 됐던 모양이여 새벽녘이나 올거라고 그러더랴 그런디 송장을 지킨다는게 혼자 얼
마나 무섭겄어 그래 불을 불을 있는 대로 켜놓고서 앉었으니께 아 갑자기 송장이 벌떡 일
어나드랴 꺼꿀로 그것도 근디 송장이 일어난 원인이 고양이가 저 아궁이로 들어가면 송장
이 일어난다는 구먼 근디 고양이가 아까 아궁이로 들어갔던 모양이여 그래 송장이 거꾸로
서서 돌아다니더랴 그래면서 이 남자를 막 쫓아다니는 거여 조사자 아 무서워
쫓아다니
니께 얼마나 무섭겄어 그래 인제 뭐 그 부엌하고 이렇기 이렇기 아마 돌게끔 돼있던 모양
이여 밤새 이걸 돌은겨 송장하고 둘이 웃음 돌았는디 참 훤하게 날이 밝더랴 밝으니께
그 언니란 사람하고 그 여자하고 둘이 들어오더니 들어오더니 깜짝 놀라더니 시체를 오여발
13)
걸어서 이렇게 걸으니께 자빠지더랴 오여 발 걸으니께 그 이 시체는 죽어도 이 묶을
14)
적에도 오여
로 묶어 조사자 오여 이 오여 오여 바로 묶지 않고 오여 묶어 묶는 것도 그
렇고 매장같은 것도 오여 틀어 다 반대여 산 사람하곤
기곡리 설화 4
도고면 기곡리 노인회관
, 1996. 12. 17.,
전정옥 김태현 배수아 지화숙 조사
김복동 남
, 67.
도둑질 하러 갔다 부자된 조씨 토정 이지함 선생의 죽음
????????
역촌 외암 기곡 뒤 기곡 앞
저 밑에 뭐냐 저기 조씨라는 양반이 조사자 있었다구요
예 살았었는데
조사자 예
; .)
살기
를 어느 정도냐 옛날 볏베기나 하고 이렇게 살았던 양반이야
조사자 볏베기가 뭐예요
볏베기라고 있는데 농사를 막해도 먹고 살만치 지었다하는 하는 얘기여 응 볏베기나 하고
살 수 있는 그렇게 살았는데 그 제 친구가 건달이라 옛날에는 이런 무슨 뭐 술집 뭐이가
없고 장터에 나가서 술 인자 술집이 있고 이렇게 하는데 술집에 가서 그 친구는 아무 마
재산도 없는 사람이 노다지 술집에 가서 잘 먹고 산다 이런 얘기여 아 그래 그날 하루 섣
달 그믐께나 됐는지 그 조씨라는 분이 시장엘 간 겨 옛날 시장에 가서는 인제 그 친구가
술먹고 앉았거든 그 주막거리를 들여다 보니께 그래 그래서 말을 더듬음
) “
나 임마 술 먹
는다 나도 너 한잔 먹어라 라고 해서 한 잔을 먹고 가만히 그 추운 절기에 생각하니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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