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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편에서주민들을고생시켜매우어려운세월을보낸고장이다.

남,

열일곱살새각시그리고엉뚱한시집살이



6.25전쟁이벌어진이듬해에결혼을했다.아버지가부자라가마꾼을사서가마를타고


시집으로갔는데당시시댁식구는8명으로그리많지않았고,살림도넉넉한편이라큰어


려움은없었다.그런데함께사는시아주버니의시집살이가매웠다.밥상을차리면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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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을 하였고 손위 동서는 음식 만드는 방법을 놓고 잔소리가 심했다. 전경배는 길쌈 솜
씨가좋아시어머니가재주를아껴주었는데길쌈을하지못하는동서는다른것으로시집
살이를시켰고,심지어손찌검을할정도였다.
그런와중에21세에큰딸을시작으로내리4명의딸을두었고41세가되어서야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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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얻을수있었다.딸을많이낳는문제를두고도그랬다.남편이나홀로사는시어머니
는눈치조차주지않는데시아주버니는걸핏하면잔소리를했다.
그뿐아니다.시아주버니는노름을즐겼다.어려운살림을일으키려고부부가담배농사
를시작해서일찍재산을모으기시작해한해는담배농사로쌀50여가마니소득을올렸
으나20여가마를시아주버니의노름빚갚는데써야했다.
“그러구두언제나큰소리여.내가전생에무슨죄를많이지었는지.”
그런데도 남편은 자기 형을 끔찍이 위하여 그녀는 불평다운 불평도 하지 못한 세월을
살았다.
혼신을다한자녀교육
“땅은 천평 밖에 못샀어. 그것두 논이 아니라 밭이여. 그런디 애덜 공부는 시켜야 한다
구생각해서억척을떨었어.”
딸들은 제대로 공부시키지 않는 것이 당시의 풍토였지만 고등학교라도 가르쳐야 한다
고 고집을 세웠고, 두 아들은 4년대 대학까지 보냈다. 대학생이 두 명이라 학비를 마련하
는것이어려워쩔쩔매기도했지만학비만큼은끝까지마련하였다.
“애덜이돈가지고가야한다고일찍말하면좀좋아?그런디꼭책보들고마당에내려
서서돈달라구햐.그때가진것웁쓰면꾸러다녀야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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