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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절순헌기와 용촌별서기에 기록된 용와리와 옛집
남구만의 절순헌기에 나타난 옛집은 터만 남아있다. 아버지 남일성이 심었다는
대나무가 울창하게 남아있을 뿐이다.
남구만이 살던 옛집은 1960년대에 이곳에서 사라졌다. 이웃마을인 결성면 용호
리 두지동에 사는 김 모씨가 옛집을 사서 옮겨갔다고 한다. 이웃 원로의 말에 의
하면, 재목과 기와를 해체하여 자신의 터에 옮겨지었다고 한다.
혹시 옛집의 형태만이라도 살펴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물어물
어 김 모씨가 산다는 마을을 찾아갔지만, 마을 이장님은 이미 십여 년 전에 고인
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김 모씨의 아들이 옛집을 헐어버리고 그 자리에
현대식 건물로 집을 신축했다고 전해주었다. 남구만의 옛집은 이제 어디에서도 흔
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남구만의 옛 집터(대나무 숲 뒤쪽이 집터였음)
?와룡천과 와리 모습(산줄기를 잘라낸 모습이 보임)
또한 남구만의 숙부 남일성이 썼다는 용촌별서기도 전문이 전해오지 않는다. 절
순헌기에서 짧게 언급한 주변의 아름다운 산천과 못과 포구 모습도 남아있지 않다.
다만 주변의 변화해 온 과정을 더듬어 보면 옛날 아름답던 풍광을 조금은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용와리 옛 집터 앞으로는 벚재산이라고 부르는 산줄기가 길게 뻗어있다. 옛날에는
삼불산 줄기 용천뿌리에서 뻗어나온 벚재산을 와룡천 냇물이 비잉 감싸며 흘러갔다.
용와리 앞으로 흐르는 냇물은 수덕사 덕숭산에서 발원한 와룡천(臥龍川)의 맨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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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향토문화(洪州鄕土文化) 제3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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