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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서산천수만의옛모습
포구에 인접한 주막으로는 귀밀리, 대두리, 석포리, 모월리 등 뿐이다. 귀밀
리는 외지의 배들이 귀밀리 인근과 해미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포구이며,
석포리는 중선이 입항 가능한 포구인 동시에 인지면과 부석면 사람들이 해미장
과 광천장을 보기 위해 지나는 길목이다. 모월리의 모포는 인근에 대표적인 포
구로 여러 척의 중선이 입항할 수 있는 주요 포구로, 이곳을 통해 내륙으로 이
동했을것으로추정된다.
포구와 분리된 채 존재하는 주막은 대부분 내륙에 위치한다. 주민들은 서산
으로부터 가사리로 이어지는 길목에는‘열두 주막’이 있었다고 증언 하는데,
이들 주막은 서산장을 가거나, 서산에서 태안장을 보러 가는 이들의 쉼터였다
고 한다. 아래의 지도에 표기된 주막은 산재되어 있는데, 이는 서산에서 태안,
혹은 서산에서 해미 등으로 이어지는 단선적인 장터길이 아니라 부석에서 서
산, 부석에서 태안, 인지에서 태안, 서산, 인지에서 해미나 광천, 서산에서 해미
등을 잇는 길이기 때문이다. 내륙과 달리 천수만 지역에서 미곡과 더불어 소금
과 어물이 추가로 생산되었기에 장터를 이용하는 길손이 보다 많았을 것이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조선시대에 이미 천수만 인근의 서산장, 취포장, 태안장
등에서 어물의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에 해변에서 육로를 이용
해장터로이동하는길목에주막이번성했던것이라하겠다.
2)수심이깊어중선도정박하고,어물도거래되던포구(浦口)
천수만의 낮은 수심으로 인해 중선이 드나들 수 있는 포구는 매우 한정적이
었다. 조금 때는 개펄이 높아져 중선이 운행하지 못하므로 상선들이 왕래하지
못한다. 중선이 드나든다고 해도 수심이 얕아 1~2척의 배만이 오갈 수 있었다.
중선이 정박하는 포구는 해안인 창리와 간월도를 포함해 해미면 귀밀리의 개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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