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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은 범상을 넘은 붓글씨의 품격에 대해 신품(神品), 묘품(妙品),
절품(絶品) 순으로 등급을 매겼다. 신품은 오로지 신라의 김생(金生) 밖에 없으
며그버금으로고려의승려대감국사탄연(坦然),그리고조선4대명필이다.
조선 4대 명필은 먼저 안평대군이 있고, 중종 때의 서예가로 왕희지체를
배워 인수체(仁壽體)라는 독자적인 필법을 개창한 자암 김구(1488~1584년),
마지막으로왕희지필법으로대성하여조선최고의서예가란칭호를얻었을뿐만
아니라조선고유의석봉체(石峰體)를이루어낸석봉한호(1534~1605년)이다.
110│묵향의본향에서조선4대명필자암김구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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