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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을 길러 내었다. 남성과 여성, 포용과 상생의
온유돈후한 충청남도 사람의 성정과 인심을 만들어
2018 문화트렌드 분석 및
실천이다.
내었다. 충청남도는 중앙정계와 가까운 지정학적
지방문화원의 방향 찾기
위치로 인하여, 자의든 타의든 관료생활에 일정거리를
셋째, 고양된 선비문화와 가문별로 여성에 대한
유지하고자 한 사람들의 또 다른 거주지로 자리매김
경기도문화원연합회사무처장 최 영 주
존모의식의 전통이 있었다.
된 곳이다. 한양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자연
선비의 뒤에는 어머니가 있다. 한 양반을 선비로
조건은 은둔과 출사 두 가지 정황을 용이하게 만들
길러내는 사람은 바로 어머니이다. 충남지역 선비가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은둔은 학맥과
출처진퇴의 경계에 부딪쳤을 때, 그를 선비의 길로
혼맥으로 이어지며 충남 지역에서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대한민국은 발전해 왔다!
이었고, 지금 한국의 현재를 만들어 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끈 사람은 바로 어머니였다. 참 군자의 도를
정착시켰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그 ‘발전’이라는 맥락을 나는 아래의 그림처럼 본다.
볼 때, ‘발전’이라는 개념은 이전보다 좋아지는 것이
추구하도록 가르쳤던 어머니(여성)에 대한 기억과
작용하여 충남 지역 여성문인 배출의 전통이 형성된
그동안 대한민국 사회는 ‘발전’이라는 개념을 ‘완성된
아니라 완성된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라 볼 수 있고,
숭모의식은 여성에 대한 존중으로 확대되었다. 연산의
것으로 파악된다.
어떤 사회’를 상정해 놓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야
완성된 사회를 지향한다는 것은 ‘동일성이 확대된다.’는
사계·신독재, 회덕의 우암·동춘 가문에서는 고려 말
한다는 것이었다.
의미로해석이가능하다.
양천허씨·고흥류씨 할머니에 대한 숭모의식이 있다.
결론적으로, 충남은 절의 있는 여성들의 삶을
그 지점에서 기존에 존재해 왔던 지역, 사람의 다양한
허조비와 유조비는 광산김씨를 연산김씨로, 은진송씨를
존중하고, 문학적 성취가 있는 여성들의 문학행위를
성향과 성격을 단일한 사상과 정신, 설정된 하나의
정리해 보자면 ‘발전이란 이질성의 지대가 해체되고
회덕송씨로 존재하게 한 중흥 시조요, 이 두 가문이
공식·비공식으로 후원하며, 문집 발간과 세대 간
푯대를 향해 매진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했다. 때문에
이질성의 폭이 축소되어 가는 과정이다.’ 라고 말할 수
충남 지역의 큰 선비가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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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보존시키는데 적극적이었다. 할머니 어머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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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설정된 푯대는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된 세계질서에
있겠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사회는 지역에서 중심
실마리를 연 여성(할머니)이었기 때문이다.
이름의 여성 문집의 출판을 도모한 후손 남성들은,
테마기획
테마기획
편입하는 것이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에 한국의
으로, 시골에서 도시로의 삶의 방식을 추구해 왔다. 이에
문집의 서문이나 발문을 통해 해당 여성에 대한
전통문화, 역사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의식이 전제되어야
따라 한국의 전통적 가치, 예를 들면 증여, 호의, 배려를
넷째, 자연·인문지리적 영향이다.
존모의식을 소상하게 밝혀 놓았다. 이는 가족사 안에서
했다. 세계 질서에 편입된다는 것은 서구 중심의
기본으로 하는 관계공동체는 해체되고 아파트공화국
여성에 대한 존경과 외경심의 발로로 여겨진다. 우리의
충청남도는 바다와 섬, 산과 들, 내륙을 관통하는
가치관으로의전환을의미했기때문이다.
으로의 길을 걸어왔다. 해방 이후 현재까지는 ‘잘
상상과 편견을 불식시키고 가족평등과 어울림을 실현한
금강을 끼고 있어 물산이 풍부하고 의식주와
살아보세’라는 한 가지 목적 아래 모든 것이 흡수되던
집안들이 많이 있었다. 양성평등 그 너머에 조선시대
교통수단이 용이하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비산비야의
‘산업화’ 시대였다. 그 산업화 시대의 문화적 중심을
충청남도 가족사가 있다.
넉넉한 들녘. 사람들은 그곳에 깃들어 살면서
이루고 있는 상징적인 것을 ‘문화원’이라고 본다면, 이제
한국사회는 ‘문화원의 시대’가 이미 끝난 것이 아닌가
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시민들은
이미 산업화 시대가 아닌 민주화를 겪고, 민주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경제적 측면 보다 문화적 측면이
강조되는시대에이미살고있다.
즉 기존에 존재하던 지역적, 전통적, 향토적인 것은
구시대적인 것으로 치부했고, 개선해야 할 어떤 것으로
인식시켜왔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질적인 것, 특이한 것,
다양한 것들은 축소, 왜곡, 제거하는 형식의 매커니즘이
2009년 서산문화원발간
2010년 성환문화원 발간
2013년 서천문화원 발간
2015년 예산문화원 발간
전사회적으로 작동해 왔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발전
『역주 청취당집』
『국역 운초기완』
『국역 김임벽당집 신부용당집』
『역주 정일헌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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