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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노래들 중 가장 특이한 것은 부녀자들의 노래 역시 조용한 흥, 점잖은 노랫
말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사실 타고장에서 불린 난봉재의 노래들은 많은 부분이 여
인들의 소리에서 채록되는 경향을 보인다.
흔하지는 않지만 밭농사 중 밭을 매는 일이나 길쌈을 하는 명품앗이 현장 등은 남
정네가 없이 여인들만의 노동현장이었고, 밭을 매는 일이나 명품앗이가 노동의 강도
가 높은 일이 아닌, 노동시간이 긴 일들인 까닭에 노래를 부르며 일하였다. 여성들만
의 노동현장이라는 점에서 노랫말에서 여성들의 심정이 담긴 노래가 불린 것이다.
시집살이요
-창자:나신환(생년 미상. 남. 신암면 신택1리)
-기록:임동권 편, 한국민요집 Ⅰ 임동권 편(집문당/ 초판1961.6.30/ 4판 1993. 1.20), 144쪽
꼬댁꼬댁 꼬댁각씨
한 살 먹어 어멈 죽어
두 살 먹어 아버지 죽어
세 살 먹어 말을 배워
네 살 먹어 걸음 배워
다섯 살 먹어 삼촌 집에 찾아가니
삼촌이라 마당 쓸다
비자락으로 내려쫒네
들어가니
삼촌 숙모 불때다가
부수대로 내쫒네
아이고 답답스런지고
요내팔자 왜이런고
2장 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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