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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겨루기라 할까 말하자면 서로 이르키 글을 이렇게 서로 나눠봐도 이 여자가 독선생을 앉
혀서 앉혀놓고 배웠는디도 뭐 비듯비듯 해여 글 재주가 그러니께 쌍놈 도령이 그래도 머
리가 좋았던 모양이라 그러니께 그렇해서 인저 과거시험을 봤거던 봐서 장원급제가 됐어
장원급제가 됐는디 인제 이 임금이
네 소원이 뭐했으면 좋겠냐
고 그러니께
, “
그 입맞춘
처녀의 고장 고을에 어사또가 됐으면 좋겠다 고
.” . “
그럼 어사또 하라 고 그래 인저 어사또
.” .
가 돼가지구 인제 거길 찾아가는겨 그 처녀네 집을 찾아서 그 동넬 찾아가니께 마침 혼사
날이 됐단 말여 어떤 대감네집 대감네 집이 혼사날이 됐는디 누구네냐고 물어보니께 그 처
녀의 처녀가 시집간다는겨 그 처녀가 입맞춘 처녀가 인제 낼 모레면 시집간다고 그렇게 잔
치를 벌릴려고 이렇게 음식을 맨들고 그러더랴 낼 모레면 인제 시집 저 초례 시집가는 날
이거든 근데 인제 이틀전인가 이렇게 그 마을을 들어간 거여 그 고을을 근디 그 집이서
이 저 어린 돌령이 왔다갔다 드나들고 그러더랴 그래 걔를 꾀셨어 인제 어떻게 꾀셨냐고
하니 그 잔치집은 그래도 인제 부침개 그 뭐이 사탕같은 거 있을 거 아녀 근디 이 암행어
사는 말하자면 집이서 뭐 이렇게 해 먹는 거 좋은 거 이제 사탕같은 거 못 먹었을 적이 사
탕같은 거 주먼 얼마나 맛있겄어
인제 그런 거 걔를 줬어 주니께 얘가 먹어보닉게 워낙
맛있거던 워낙 맛있으니께 우리 누나 좀 주게 더 달라고 그러더랴 그런께 이 암행어사가
글을 써서 거기다 싸서 저기 누나 갖다 주라고 그 사탕을 준겨 그니께 얘가 누나 나 어떤
그지가 사탕을 준게 참 맛있다고 누나 먹으라고 그러니께 아이 구찮다고 구찮다고 너나 먹
으라고 탁 체니께 이 저 사탕이 쏟아지면서 글씨가 뵈거던 읽어보니께 그 입맞춘 총각이
전에 저 편지를 보낸 겨 그래 오늘 저녘에 만나자고 글귀가 그렇게 된 거거던
구연자가
자기가 왜 이렇게 맥빠지게 앉아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청중이 고전을 영구 보존하는 것
이 중요한 일이라고 하자 내키지 않은 듯 얘기를 계속했다
그래서 인저 저녁에 만나게 됐
지 만나게 됐는디 이 암행어사가 암행어사가 저기는 암행어산지 모르지 그 여자는 내가
내 입으로 얘기를 핼래니께 암행어사라고 이렇게 불르는 거지 근저 인제 저녁에 만났어
만났는데 암행어사가 쏙닥쏙닥 뭐라고 그랬어 그랬 그랬는데 혼인날이 돼가지구 신랑이 말
타구서 막 근사하게 하고서 초례청에 들어선 겨 그래가지구 대사를 지내게 됐는데 인제 신
부입장해서 인제 둘왔는데 아 갑자기 신부가 개거품을 물면서 뒤로 벌렁 자빠지구 막 허우
적거리거던 개 개거품으로 이렇게 자빠지면 그게 간질끼거던 그걸 보더니 막 신랑이 막
걸음아 날 살려라고 다 도망가는 기여 지 하인들 데리구서 아 간질하는 여자 데려다 어떻
게 살어
근게 다 관두구서 가버린 겨 잔칫집에서 그 정도 했으니께 저 초상집이나 초상집
돼버렸지 그래가지구 뭐 양반집이 망하다싶이 망했다구 인제 나리치는 거지 근디 그래서
아버지가 딸한티는 정이 많은 모양이라 한밤중이었던지간에 아버지가 그래도 딸래미 뒤지
라고 갖다 쳐박아 놨어도 집안 망친 년이라고 갖다 집어쳐 넣어도 그래도 살았나 죽었나 문
을 요렇게 창호질 뚫고서 들여다보니께 테이프 뒷면으로 교체 애비가 춤을 추는겨 들여다
보니 마패가 걸려있고 왠 남자가 있거던 춤을 추고 있으니께 마나님이 그걸 보더니 이 딸
이 그래 이러더니 애비조차 인제 돌았구나 그라구서 이젠 잡안 망쳤다구 그러니께 이 영감
탱이가 마누라보고 손짓으로 막 딸방을 가리키는기여 한참 그러니께 이 마누라도 가마 있
자 그래도 궁금해니께 들여다 봤을 거 아녀 거기 들여다 보니께 마나님도 또 덩실 추고 남
편따라 춤을 추고 있네 하인들이 보니께 하인들이 인제 집안 망했거든 내외가 또 다 방만
들여다보며 그러니께 망한 거지 근데 그게 아니라 참 암행어사 되어가지구 암행어사 신랑
만나서 나중에 인제 그 고을에 원들 참 저 도령들 글방 도령들 과거시험 시험 보러 갔던 도
령들 자기한티 그러케 했어도 그렇기해서 자기가 암행어사 됐다고 일게 고을의 군수를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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