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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자연환경과삶 ?105
고 왔으며, 갈치는 작은 것과 큰 것으로 구분해 판매했다. 작은 것은 나무 말에
담아 팔았고, 큰 것은 한 마리씩 팔았다. 큰 갈치는 말려서 지져먹고, 작은 것은
소금을 넣어 젓 담아 두었다가 먹을 때마다 고춧가루를 넣어 무쳐 먹었다. 갈치
등의 생선을 싣고 오는 배에서는 황석어, 밴댕이젓, 조기 등도 팔았다. 돈이 흔
하지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보리쌀과 생선을 바꾸었다. 거래는 보리 한 말을 주
면조기한말로바꾸어주었다.
새우젓을 싣고 오는 젓배도 있었는데, 이 배는 갈치 등을 싣고 오는 배 보다
는 조금 작다. 새우젓은 나무말로 담아 팔았는데, 소금에 절인 것과 생것으로
구분해 가지고 다녔다. 생것을 구입해 소금을 넣고 젓갈로 담기도 하고, 생새우
는김치를담는데넣기도했다.
이 개삼포에는 술집 한 곳, 방앗간 한 곳, 둠벙 한 곳이 있었다. 외지에서 들
어오는 이들이 쉬어가는 곳으로 활용했다. 이 배들은 새우젓을 독채로 팔았는
데, 이곳 주민 중 일부는 그것을 구매해서 구루마에 싣고 덕산까지 새우젓을 팔
러 다녔다. 내륙 깊숙이까지 배로 들어오는 포구였기에 물건을 많이 팔고 나갔
다.이곳에서어물은서산장(2·7일,8㎞)이나해미장(5·10일,4㎞)으로갔다.
한편 겨울이 되면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서 해미면 가야산과 운산면 강당벌까
지 다니며 나무를 했다. 전문적으로 벌목하는 이들은 나무를 많이 하기 위해 직
접 벌목하는 곳에서 식사를 해 먹어 가며 작업을 했다. 네발통 구루마에 실어
나무를장에내다팔았는데,개삼포에서나무를실어외지로내갔다.
이곳은 현재 논으로 개간됐는데 동네 주민 두 명이 했다고 한다. 개간한 이
들은 이 논을 경작하고 도지로 한 마지기당 쌀 한 가마니를 동네에 낸다. 논이
10~15마지기정도가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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