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0페이지

107페이지 본문시작

허리 굽은 늙은 장수 광풍을 못이기어 우줄우줄
※이소리또한예산군지에수록되어있으며앞의소리와같이대흥면의노성환이부른소리가채록된것이다. 앞의적벽가는현대
판소리의 노랫말과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수궁가 중에서 자라가 토끼를 찾아 육지로 나오는 대목인 고고천변은 현대 판소리의
노랫말과 일치한다. 그럼에도후반부에는 핵심의 노랫말만모아 놓은 듯 보이는 것은 예산지역에서 전통사회에서 중고제 판소리
로불린소리로추정되는소중한자료다. 창자노성환이2곡의판소리와중모리대단가한송정등3곡을부른사람이라면이사람
의내력과활동보유했던소리들은예산판소리연구에아주중요한인물로보이지만, 조사가충분하게이뤄지지못한점은참으
로 안타까운 일이다.
한송정 (단가)
-창자:노성환(1923년 생. 대흥면 상중리)
-기록:예산군지(1999년 7월 채록)
한송정 숲을 빌어서 조그많게 배를 모아 한강에 띄워놓고
술이며 안주며 거문고 가야금 생 세 피리 북장구는 실고
장안의 일등명기 좌우로 늘어 앉어
호걸 남자 얹쳐 실고 울렁술렁이 배띄워라
등장가세 등장가세 무삼 연유루 하느님 전으로 등장 가자
늙은 사람은 죽지 말구 젊은 사람 늙지 말구
이게 다 허사로구나 살었을 적에 먹구 쓰구 놀구 가자
※ 이 소리가 예산 군지에는 노들강변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잘못된 것이다. 이 노래는 충청의 공주, 당진, 예산지역에서 널리 불린
단가의일부분이다. 공주에서는‘취담’이라는단가로채록되어2010년까지공연된바있으며충청지역의승무로충청남도무형문화
재를 받은 명인이며, 중고제 명창 심정순 가문의 후손이기도 한 심화영이 부른 소리다. 이 소리 역시 앞의 소리와 뒤의 소리가
생략되어있지만판소리소리꾼들이소리공연에앞서목을푸는소리이다. 단가가채록되었다는점에서예산지역판소리나단가
의 문화가 적지 않음을 시사한다.
2장 예산의 소리
105

107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