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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서산천수만의옛모습
육로가 발달하기 이전까지 서산에서는 천수만을 이용해 운반하던 이들 배가
주된 운송 수단으로 이용했다. 이 배들은 서울의 마포, 인천, 군산, 목포, 부산
등을 오가며 교역했는데, 이곳에서는 곡물과 약재를 가져갔고, 외지에서는 광
목, 비단, 의약품, 화장품, 석유, 비료, 농기구 등의 생필품을 들여왔다. 이중 해
미환만이 귀밀리까지 올라갔다. 이들 배로는 화물 뿐만 아니라 소수이지만 사
31)
람의승선도허용되었다.
덕지천포에는 이러한 상선 이외에 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중선도 입항했기에
오푼강에는 중선과 상선이 범람하는 시기에 마을 내에 장시가 열리면서 어물거
래를 하였다. 이곳에 장시 설 수 있었던 것은 이곳이 시도 2호선인 덕지천선 도
로에 접한 곳이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장터는 현재 논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과
거에는밭이었다.이밭을지금도장터밭[場田]이라부른다.
해미천과개삼포,대교천과한다리
해미면 귀밀리 마을 앞에는 3개의 물줄기가 합수해서 덕지천으로 흘러서 천
수만으로 유입된다. 이 물길은 해미천(황낙리, 산수리에서 내려오는 물길)과 도당천(유계
리에서 내려오는 물길), 귀밀천이 합수된다. 이 물이 흘러 오푼강 즉 덕지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덕지천과 불과 500미터 떨어진 이곳에 덕지천과는 별개의 포구가 형
성되어 있다. 귀밀리 앞의 개삼포는 강폭이 넓어 방조제 건립 이전까지 중선이
드나드는 포구로 기능했다.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는 사리 때면 개삼포로 인근의
젖배가 드나들었고, 개산의 나무를 해서 외지로 가져가는 상선도 드나들었다.
조금 때는 미는 물발의 힘이 약해서 배가 드나들지를 못했다. 이곳을 즐겨 찾
던 배는 경기도 덕적도의 배였다. 갈치, 새우, 황석어, 밴댕이젓, 조기 등을 싣
31) 이은우, 위의 책, 서산시청, 2005, 1159~1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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