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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서울토박이남성과결혼을했다.의도한대로아이가생기지않았지만,유아교육일선



에서너무나분주한삶이었기때문에자녀는딸하나만을두었다.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공을 살려 어린이집 운영에 나섰다. 창동성당에서 운영하

던어린이집을위탁받아운영하기시작한것이다.신부님의특별한배려였다.그러다가얼



마지나지않아유치원으로전환을했다.그러나소규모유치원통폐합하려는서울시당국


의 조치로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는 생각에 매각을 하고 2002년 고향으로 내려와 유치원
을시작했다.그유치원이현재운영하는천안시쌍용동소재‘엔젤유치원’이다.
세월은 참 빠르게 흘렀다. 아버지는 젊은 날의 방탕을 후회하며 지난한 세월을 탓하시
더니70을갓넘기시면서어머니곁으로가셨다.그렇지만그는9남매의돈독한우의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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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복한삶을살고있다고말한다.또한유아교육일선에서바쁘게움직이면서도늘가
슴한켠자리하고있던시에대한미련만은버리지않고살았다고한다.그래서다시물었
다.어떻게시인의길을걷게되었는지.
“고등학교다닐때교지편집위원으로활동을했어요.교내백일장은물론천안시와충
남도내 백일장 등에서 상을 받았지요. 이를 기화로 삼았을 거예요. 처음에는 성취감이 좋
아서시작(詩作)에매진했죠.그러고는사는데집중하느라미처글쓰는일은까맣게잊고
살았어요. 그러다 ‘카톨릭문우회’ 활동을 하면서 문학과의 인연을 이어갔고, 선배 문인들
의권유속에서등단을해야겠다는의지를다지게되었어요.”
전공을살려유아교육사업에평생을바쳐오면서도문학만은늘자리했던것같다고한
다.하지만본격적인시인의길은좀늦어보인다.
“유치원일이란게그리간단치않았거든요.오십대중반에이르러등단을했어요.그때
가2006년이에요.‘문예사조’신인상을받으며등단을해시인의칭호를달게됐어요.그런
데 그러함이 어느새 20여 년에 이르는 문단 경력으로 이어졌군요. 이제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인생의후반부를넘어가고있지만요.”
언제부터문학에관심을두었는지물었다.
“대학교 문학공모에서 ‘오직 부르고 싶은 이름이기에’라는 주제로 시를 지어 ‘숭의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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