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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화광이 중천하니
조조가 활양도 허구 도망을 갈 때
제갈공명은 만병산이 올라가서
육육은 삼십육회를 불어 칠성단을 모아 놓고
지성공덕을 드리어 동남풍을 빌고 도망갈 때
때는 좋다 동짓달 열 사흘날 막히니
동초 선생은 연안계를 쓰고 도망을 가고
서선은 마들의 아들 마초가 호통을 친다
윤비애를 치구서 도망을 가고
황개는 구한티 곤장 오십대를 맞고
조조한티 항복을 하러 온다
하야 조조가 좋아라고 조조가 좋아라고 문비를 권했으니
피웅 화살 한 개가 날라와 문비의 목덜미가 콱 꼽히니
뱃머리 핑글 돌며 수중고인이 되었겄다
이렇기 하지
[조사자:어디서 배우셨나요?]
배우긴 뭘 배워, 곡두 안맞구 청두 窪구.
※특이할만큼판소리가채록되지않는예산에서채록된소중한소리로대흥면상중리에살았던노성황의창으로되어있다. 이소
리는공주, 예산, 아산지역에서마치단가처럼불린소리중하나다. 판소리의한마디소리가단가처럼불린노래로는적벽가중
‘공명가’라하여제갈량이동남풍을비는대목과수궁가의토끼의‘화상가’, 심청가중에서심청이가황후가되어아버지를그리워
하는‘추원만정’, 춘챵전중춘향이가변학도의수청을거부하고볼기맞는대목의‘십장가’ 등이다. 적벽가중에서적벽대전이시작
되기 직전의 모습을 서술한 이 소리는 중모리 장단으로 불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자가 어떻게 배웠는지에 대한 확실한 기록이
없어예산판소리문화의내면을살펴보기에는한계가있다. 단노랫말은현재판소리꾼들이부르는적벽가의노랫말과다른것으
로 보아 예산지역에서도 일반인들이 판소리를 듣고, 즐기며 부르는 문화가 있었음을 추론하게 한다.
2장 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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