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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인수체
◆묵향의전통을끊임없이이어온인수체의고장예산(禮山)
우리 서도사(書道史)는 한문의 전례와 그 이해를 전제로 한다. 따라서 그의
출발이 삼국시대 어름이었으리라는 것은 추측하기 어렵지 않은데, 실제 고구
려의 광개토왕비나 백제의 사택지적비 및 신라의 진흥왕순수비 등 금석문(金石
文) 유적에 의해서 이를 실증할 수 있다. 이후 통일신라와 고려시대를 거치면서
빛나는 서예(書藝)의 발전을 이룩하여 김생(金生), 최치원(崔致遠) 탄연(坦然)
등 수많은 대가(大家)를 배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고려 이전의 서예가에 관
한 사승의 적만은 이들의 출신지조차 분명히 밝히지 못하게 하니 서예사상 지
역성을 운위(云謂)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다행히 조선왕조에 들
어오면 진적(眞蹟)의 유존(遺存)과 함께 서예가들의 행상이 비교적 자세히 전해
지고 지지류(地誌類)의 기록이 정비되어 이들의 출신지 및 연고지가 밝혀지는
경우가많아서예가배출의지연성같은것도생각해볼수있게되었다.
충남(忠南) 예산(禮山)지방은 바로 이런 예에 속하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즉
조선왕조(朝鮮王朝) 서예사상 획기적 명인들과 항상 연고가 닿는 지역으로 명
가 묵적(墨蹟)이 집중 보장(寶藏)되는 묵향(墨鄕)의 전통을 끊임없이 이어온 것
이다.
◆묵향의개기(開基)를열어놓은시조격(始祖格)인자암김구
우선 묵향의 개기(開基)를 열어놓은 시조격(始祖格)의 인물은 자암(自菴) 김
구(金救)(1488~1534년)이다. 자암은 자(字)를 대유(大柔), 호(?)는 자암(自
菴) 공(孔)에 율곡병수(栗谷病?) 혹은 삼일제(三一齊)라 하였다. 본관(本貫)은
광산(光山)이고, 예조판서 예몽의 증손이며 대흥현감 계문의 자(子)로 부인 전
의이씨, 단성현감 이겸인 여(女)와 사이에 한양동부(漢陽東部) 연희방(燕喜坊)
104│묵향의본향에서조선4대명필자암김구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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