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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궁
터의 신정관
4.
여기에 실린 온궁터의 신정관 연혁 은 일제치하에서 온양 온천 신정관
을 운영하
던 일본 사람의 손으로 작성된 홍보용 인쇄물인데 일본어로 표기된 내용을 모씨
가 우
( )
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작성 연대는 그 내용으로 보아 일본의 연호인 소화
년 서기
년 으로 추정된다
1937
이 글은 일본인들이 작성한 것이어서 우리의 주체성이나 자존심이 용납 할 수 없는 내용
이 허다하지만 일제 강점기의 치욕스러운 역사도 또한 역사의 한 부분으로서 우리의 깨우침
을 촉구하는 교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번역문 그대로 여기에 수록하고자 한다
이 내용을 통하여 우리 민족보다 한발 앞서 근대화한 일본 자본주의의 경제적 침략성을
실감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 〕
서 론
1
온천이 병의 치료나 보양에 특효라는 것은 고대부터 인정되어 나라의 내외를 통해서 이용
되어 왔지만 근래에는 이것에 돤한 과학적 의학적인 연구나 기타의 선전도 추진하고 있어
점점 온천을 찾는 손님이 증가해 가는 것은 국민보건상 특히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의 보양 요양으로서는 자연의 경치가 뛰어나고 완비된 시설을 갖춘 온천지에 가서
심신의 일전을 꾀하고 천연의 효용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온양온천은 이조시대의 색채 풍부한 고건축물은 점철한 진한 녹색의 수림에 둘러져 있고
가까이에는 부드러운 풍수에 풍만한 언덕을 옆에 두고 멀리에는수려하고 아름다운 산봉우리
가 줄지어져 멋있는 환경에 둘러 싸여진 국내의 유명한 온천장의 양식중에 정수만을 취해
거대한 자본을 투자하여 설비한 온천여관을 갖고 있고 근래에는 그 일부중에 조선풍의 좋은
점만을 취해 만들었으므로 특색있는 환경과 서로 어울려서 반도에 있어서의 온천장이라는
기분을 맛보게 해드리기 위해 늘 놀러오는 사람들에 대하여 휴양의 낙원이 되도록 시설에
충실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 치
온양온천의 주소지는 충청남도의 동북부 아산군 온양면 온천리입니다
경성의 남쪽 경부선상 약
쯤에 있는 천안을 분깃점으로 하여 조선경남철도의 선로
100km
가 동서 양쪽으로 향하여 부설되어 있습니다만 그 천안에서 서쪽
의 지점에 온양온천
14km
역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경성에서 기차 시간은 직통열차로
분 천안에서 열차를 갈아타면 경성에서 천안
2
40
까지 급행
분 보통
분 남짓 걸려서 총
1
40
2
20
2
3
지나지 않습니다
역에서부터 신정관까지는 걸어서
5
6
2
거리입니다
연 혁
당온천은 천년이전부터 이미 저명한 온천이었던 것이 역사에 의해 알수가 있습니다 이조
시대에는 여러 왕들이 자주 이곳에 오셔서 그분을 위해 온궁 이라고 하는 별도의 궁이 지
"
"
어진 것입니다
근세에 이르러 그 잔재로 남은 전각의 일부를 대원군이 보수하여 별장으로 지명했던 것입
니다만 그 일부가 현재의 신정관의 혜파정
의 문과 객실로서 남아 있어서 회고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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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되어 적지 않은 온천의 운치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명치
의 말기부터는 경성의
유지자가 조직한 온양온천 주식회사에 의해 경영되었지만 대정
년에 경남철도회사가 이
15
를 인수하여 새로운 심굴에 의해 고온의 천원을 얻는 동시에 오늘의 신정관의 건물을 지어
이를 직접 경영하게 된 것이빈다
또 당사에서는 후유신정관에 광장 개축을 대해서 현재의 그 투재액은
여만원에 다다르
80
고 객실
여개에 이르는 온천여관과 웅장한 온천관을 나란히 반도에서 유일한 대시설을
70
갖춘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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