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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행궁의 관리
3.
온천 행궁은 조선왕조의 왕실 소유의 재산으로 매우 존엄한 시설이었다 따라서 이 행궁
을 관리하는 구실아치를 두었는데 온주지
에 기록된 인원은 다음과 같다
감관
監官
) : 1
온양군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 중에서 풍채 있고 역량이 높은 한가로운 사람을 차출
하여 감관으로 임용한다 온천 행궁에 있는 유물을 관리하고 각처의 이상유무를 살피며 수
리해야 할 사항이 있으면 상부에 보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대궐직
5
) : 1
온궁
의 시설물을 보호하고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다
대직
) : 1
온궁 구내에 있는 영괴대
의 비석 비각 축대 등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임무를 맡
았다
수탕직
¤Fz
) : 1
온궁안에 있는 온천탕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우두머리이다 이 수탕직은
명의 탕직
30
을 거느려 지휘한다
탕직
) : 30
수탕직
의 지휘 감독을 받아 온천탕의 관리를 담당하며 윤번제로 온천 행궁 전체
¤Fz
의 수위
를 맡았다
정조
대왕 이후부터는 왕실의 온천 행차가 없어진 듯하며 조선 왕조 말기에 흥선대
원군이 집권하여 온천행궁을 수리하고 자신의 별장으로 지정하였다고 하나 흥선대원군이 온
양 온천에 행차했다는 기록은 발견하지 못했다
흥선대원군이 별세한 후에는 온천 행궁의 소유권이 불확실하게 되었으며 일본인들이 한국
침략의 마수를 뻗치기 시작하면서 온양 온천 행궁의 소유권도 일본인의 수중에 들어갔다
년에 일본인 불량배 수십명이 서울에서 내려와 온천 행궁의 건물을 마구 철거하고 그
1904
인근의 민가
를 강제로 빼앗는가 하면 그 근처의 전답
까지도 경작하지 못하게 협
박하였다 온천 주민들이 항의를 하였으나 그들은 대한제국 궁내부
의 허가를 받았
다고 주장하면서 그들 멋대로 일본식 건축물을 짓기 시작했다
이 사실이 대한제국 정부에 보고되자 외부
지금의 외무부 의 관리가 현지 온양에
내려와 일본인들에게 강력히 항의하기를 온양 온천 행궁은 흥선대원군의 별장이므로 지금은
민간 소유물인데 궁내부
의 허가를 받았다는 것은 언어도단
이라 주장했으
나 일본인들은 온천 행궁이 궁궐이니 조선 왕실 소유가 분명하며 궁내부의 허가를 이미 받
았노라 주장하여 우리의 주장을 묵살하고 온양 온천 행궁을 강탈하였다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우리는 온양 온천 행궁 지금의 온양 관광호텔자리 을 일본인에게
빼앗겼고 그들은 소위 온양 온천 주식회사 라는 기업체를 조직하고 일본식 온천탕을 경영
하여 막대한 이윤을 거두어 들였다
일본인들은 축적된 그들의 자본을 동원하고 우수한 기술을 이용하여 지하 깊숙히 온천수
를 뽑아 올려 시설을 크게 확장하고 신정관
이라는 간판을 달아 대대적으로 홍보하
였다 따라서 온양 온천은 온천욕을 하려고 구름처럼 많은 손님들이 다녀가게 되었다
년 일제가 패망하고 우리 정부가 수립되면서 일본인이 강탈해 간 신정관
1945
회수하여 교통부에 관리하다가
사변을 만나 포화로 완전히 소실되었다 교통부에서는
6· 25
불에 탄 신정관 자리에 온양 철도 호텔 을 지어 운영하다가 민간회사에 불하하여 지금의
온양 관광 호텔 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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