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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드라마 창작을 어떻게 지도하셨냐는 우문에 천의무봉이라고 답했다. 글을

남,
너무다듬다보면누더기가된다.재봉질너무하지말라고가르쳤단다.



남은숙제,드라마기념관설립


윤작가는드라마작가로서여기까지오도록문학적소양을길러준건그래도청주고등



학교라여긴다.72세가되던해였다.문득주위를둘러보니그때함께공부한동기생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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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중하나둘먼길떠나고,더러는연락두절이거나병원에서투병중이었다.생사일여!연
락 닿는 150여 명이라도 죽기 전에 한번 보고 싶었다. 본인의 생전 장례식을 치른다고 불
렀더니 105명이나 모였다. 본인의 사후 장례에는 번거롭게 사람들 부르지 말고 가족장으
로하라는유언을이미해놓은터였다.몽각산방마당에천막을치고현수막을걸고술과
고기와떡을준비했다.죽는것이뭐가그리두려운가,춤과웃음으로장례를치르는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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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다시래기 의식처럼 상여 놀이에 이어 조사가 이어지고 춤판이 1박 2일 동안 벌어졌다.
그러고나서도그때부득이불참했던동기나주변지인들이아쉬워해서남은사람들과사
십구재까지지냈다.
최근펴낸그의비매품저서『나의우주』에유계(遺戒)에서띄우는편지라는제목으로
몸소준비한장례식에대한자세한설명과실감나는묘사를글과사진으로남겼다.윤작
가다운발상으로우리에게죽음에대한또다른화두를던진다.
지난날, 인기 극본 많이 썼으니, 수입도 좋았을 텐데 어떻게 재테크하셨느냐는 부 인터
뷰어의질문에1초의망설임도없이대답했다.
“술먹었죠!”
「일통이반삼번지」극본쓸때당대최고인기배우배삼룡과함께일했는데,그의출연
료와 맞먹는 고료를 받았으니 많이 번 셈이다. 그런데 애들 키우고 남는 건 다 술 먹었다
며웃는모습이너무나인간적이어서코끝이찡했다.다른취미활동을못한게아쉽긴하
지만,술먹고글쓰느라보낸세월에여한은없다.많은작품중에그래도가장애착가는
작품을묻자「꽃동네새동네」라고하며탤런트중에는박주아씨가대본을가장잘소화
해줬다고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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