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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였으니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비록 적어도 덕을 쌓으면 반드시 발휘되
는 법이다 고 하였다 이 어찌 실지를 묘사한 말씀이 아닐 수 있겠는가
또 선생께서 교육하시던 박 사암 박순
朴淳
고 제봉 고경명
敬命
곡 이이
李珥
우계 성혼
成渾
윤 월정 윤근수
尹根壽
과 우리 송강 정철
선조 같은 분들은 다 일대 명류들이시며 교육의 성취에 있어서는 이 명
곡 이산보
李山甫
그리고 조 중봉 조헌
서 치무
徐 武
박 춘무
서 기
와 같은 여러 사람들은 그 취미가 서로 맞고 좋아
함이 아주 돈독하여 마치 지초와 난초 사이와 다름이 없었고 오직 소인배의
간사하고 아첨하는 무리들은 보기를 독사와 전갈 같이 여기셨고 버리기를 더
러운 흙 같이 하셨다.
모든 일에 이와 같이 좋아하고 싫어함이 반듯하여 모두가 충신
忠信
과 도
속에서 우러 나온 것이 아님이 없으니 이것이 어찌 세상을 등지고
마음을 사물 밖에다 둔 삶이 능히 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예기
에 말하기를 사람을 비교할 때
드시 비슷한 사람에게 비유하
라 라고 했듯이 나로서 토정선생을 본다면 혹시 소 요부
시호
은 분이라고나 할까 정 명도
시호
가 소요부의 도학을 논하면서
말하기를 뜻은 호탕하고 힘은 웅대하여 넓게 걷고 멀리 추진하여 창공을 능
가하고 고지에 도달하며 곡진히 통창하고 두루 통달하였다 고 했고 또 말하
기를 소요부는 크고도 넓다 라고 하였으며 또 말하기를 소요부는 다만 무
례하고 불공한 면이 있다 라고 하였는데 대개 선생께서 일생동안 수용한 바
는 바로 요부가 법문
을 벗어나 세상을 얕보면서 해학으로 넘기는 격이
니 그 요사스런 별이 상서로운 별이 된다 는 것과 게으른 종이 거짓 병타령
한다 는 말들은 사실상 생강이 나무 위에 난다 고 한 것과 모든 것을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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